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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아버지를 갑자기 잃게 되는 소년의 이야기다.
세상에 혼자 남은 남자아이에게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글쎄 상상이 안 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세상은 변함이 없다
해는 뜨고
달도 뜨고
시간은 가고
밥도 먹으며 사람들과 만나며
이야기하며 그렇게 산 사람은 살아간다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저 아무일 없었다는 듯 돌아가는 세상에 내 몸을 맡긴채
그렇게 살아갔다
참 이상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시간은 간다
하지만 나는 그때 나이기 전에 엄마이고 아내이고 또 여러 이름들이 있었다
그런데 주인이는 혼자다
어땠을지 이해한다고 하면 그건 억지다
그런 주인이에게 갑자기 아빠를 연상하게 하는 외계인이 나타난다
그의 신비함 때문인지 마음을 금새 뺏긴다
그리고 외계인이 떠나지 않고 오래 자기 곁에 있어주기를 꿈꾼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을 때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마음을 뺏길 수 있지?
기철이도 있었지만
며칠 보지 않은 외계인에게...
주인이는 아마도 아빠를 본 것 같다.
별을 사랑한 아빠를 그에게서 느낀 것 같다. 그러나 이야기 전개에서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쉽게 몰입하기 힘들기도 했다
그러나 기철이와 주인이와 묘한 기싸움이나 남자 아이들 사이의 끈끈함과 의리 등은 이야기의 매력을 더한다
미안해하면서도 자존심을 지킨다거나
친구의 어른스러움과 먼저 한 경험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부분은 참 따뜻하면서도
주인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잘 담고 있다.
거기에 기철이의 엄마가 감초처럼 등장해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주변사람들과 새로운 인물을 통해 이겨내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새로우면서도 나에게도 위로가 되었다.
지금 중2인 우리딸은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