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5권이 출간되었어요.
저학년문고 만큼이나 내용이 좋고 생각거리가 많아서
아이도 저도 고학년문고의 애독자가 되어 가고 있다지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 5. 뚱보
개 광칠이
요즘 귀여운 개나 고양이 사진을 찾아보며 키우고 싶다고 자주
얘기하곤 했어요.
책 표지 사진을 보더니 이런 개는 좀 별로라고~^^;;
광칠이라는 이름이 큰아빠 성함과 비슷하다며 한참을 웃기도
했다지요.
(큰아빠한테는 비밀!)
뚱뚱한 개가 주인공인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증 가득한 표정으로 푹 빠져서 읽더라구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
이 책도 역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주인이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어 사촌 누나인 정순씨네 집에 살게
된 광칠이
정순씨는 개를 싫어한다며 반대했지만 아들 현빈이 때문에
허락했지요.
현빈이네 가족은 모두가 바빠서 광칠이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답답하고 심심한 광칠이는 마당으로 나가는 통로를 찾게 되었고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먹을 것을 던져주니 받아먹는 재미에 빠지게
되었죠.
현빈이가 좋아하는 친구 예솔이에게 고백했는데
예솔이는 아주 차갑게 대해요.
"뚱뚱한 손으로 잡지 마. 더러워."
아무리 싫어도 사람을 앞에 놓고 어쩜 이렇게 말할 수가
있을까요?ㅠㅠ
책을 읽던 아이가 흥분했어요.
예솔이 너무 나빴다며~
공원에서 광칠이는 자신이 알렉산더이던 시절에 알았던 토리를 만나게
되고
마라토너였던 꿈을 떠올리게 되지요.
그때와는 달리 너무 뚱뚱해지고 볼품없는 모습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해요.
모두가 뚱뚱한 현빈이네 가족과 살고 있는한
다이어트도 운동도 쉽지 않아요.
광칠이의 입장에서 사람들에게 하는 말들!
아~ 정말 반려견의 입장에서는 이런 마음이겠구나 싶더라구요.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그만두게 된 홍구씨 (현빈이 아빠)
그런 홍구씨에게 정순씨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라고 해요.
내키지 않았지만 대신 돈을 벌겠다는 정순씨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즐겁지도 않은 공부를 억지로 하게 되지요.
홍구씨 대신 돈을 벌기 위해 상담사 일을 하는 정순씨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
운동을 하고 싶은 광칠이도 힘들어하다 우울증에 걸리게
되는데요.
광칠이가 이상하다는걸 느낀 가족들은 병원에
데려가고
의사선생님의 조언을 듣게 된답니다.
인간과 개는 모두 소중하고 평등한 생명체라고 하시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꼭 기억해야할 말인듯 해요.
병원에서 돌아온 가족들은 힘을 모아 광칠이 운동을 시켜요.
광칠이 운동을 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다양한
운동기구를 만들게 되면서
홍구씨도 행복해지는 일을 찾게 되구요.
꿈이 생각나지 않아 푸드트럭 기사가 되겠다고 해서 놀림거리가
되었던 현빈이도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진짜 꿈을 가지게
되요.
광칠이는 마라토너가 되는 자신의 꿈을 과연 이룰 수
있으려나요~^^
광칠이와 현빈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도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될 것
같아요.
누군가의 강요에 의한 꿈 말고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을 찾아 즐겁게 했으면 좋겠네요.
어렸을 때는 되고 싶은 게 많았던 저희 둘째도
요즘은 뭐가 되면 좋을지 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꼭 찾을 수 있을거라고
대답해주곤 했는데 < 뚱보 개 광칠이 >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어요.
내일 아침 시간에 읽으라고 책가방에 살포시 넣어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