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도 늘어나는거
같아요.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내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관심을 갖고 보게
되더라구요.
안타깝게도 누구나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현실이니까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권은 앞에서 말한
왕따, 학교폭력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책을 읽고 아이와 평소에 하지 못했던 대화도 나누고,
어떤 친구가 되어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되었답니다.
6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갈거라
이 책을 읽어본 게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교통사고로 아빠가 돌아가신게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주노
그래서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고 존재감없이 지내지요.
누가 봐도 모범생이라 생각하는 진구와 현채에게
남모르게 괴롭힘을 당해도 저항하지 않아요.
6학년이 되어 새로운 짝 이서를 만나고 점점 친해져
주노는 전과 다르게 밝아지는데요.
행복도 잠시... 이서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뺑소니차에 치이고
말아요.
시간이 흘러도 이서는 깨어날 생각을 안하고,
주노도 힘든 시간을 보내다 직접 퍼즐을 만들어 선물하기로
해요.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던 이서의 말이 떠올라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 문제도 해결하고,
뺑소니차의 범인을 잡을 단서도 찾아내지요.
조각이 많은 퍼즐을 맞추다 보면
다 비슷해 보여서 제대로 맞추기 힘들 때가 있어요.
가끔 필요한 조각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하고 났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말할 수가
없죠.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는 제목도 이런 의도에서 붙여진듯 해요.
주인공 스스로의 의지로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찾아
예쁜 그림을 완성하는 이야기랍니다.
아이보다 먼저 읽어보려고 책을 펼쳤다가 푹 빠져서
정말 단숨에 읽어버렸는데요.
처음에는 안타까웠다가 슬퍼서 눈물도 흘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한시름 놓았다지요.
제가 다 읽고 난 책을 슬쩍 식탁 위에 놨더니
제목만 보고 썩 땡기지 않는다고 했던 아이였어요.
그래도 읽어보라고 권했더니 한두 장 읽고 푹 빠졌죠~
책장이 꽤 넘어갔을 때 물어봤어요.
"
어때? 느낌 그대로야?"
" 몰라. 지금 너무 슬프단 말야."
.
.
.
한참 지나고
" 근데 엄마, 이서 다시 깨어나?"
직접 읽어보라며 절대 스포하지 않았답니다. ㅎㅎ
첫 느낌과 달리 너무 재미있었나 봐요.
웬만해서는 먼저 독서록 쓰겠다고 하지 않는 아이인데
스스로 독서록을 꺼내와서는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써야할 것 같다네요.
조금 더 생각하고 정리해서 썼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해요.
대신에 저랑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으니 된걸로~
이 책에 나오는 이서처럼 밝고 따뜻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할줄 아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네요.
힘든 일이 닥친다 해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