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질기다며 즐겨하지 않는 둘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재료가 바로 달걀이랍니다.
요리를 잘 못하는 엄마라 늘 달걀말이, 달걀 프라이, 달걀찜을
돌려가며 해주곤 했는데 요즘은 살짝 질리는가 싶기도 했어요.
다른 조리법을 찾아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달걀을 이용한 요리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났답니다.

온 국민이 최애하는 계란 요리 60가지
매 끼니 뭘 해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가장 만만한 음식 재료가 달걀이지요.
달걀에 다른 재료를 더하면 근사한 가정요리가 탄생하니
놀랍기도 하고 마구 따라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요리이야기 책이었어요.

달걀 하나, 달걀에 재료 하나, 달걀에 재료 둘, 달걀에 재료 셋,
그리고 달걀을 이용한 간식까지 60가지 요리가 소개되어 있어요.
달걀에 추가되는 재료까지 모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더욱 실용적이겠어요.

달걀의 종류, 맛있는 달걀 조리법, 신선한 달걀 구별방법과 달걀 보관법,
달걀의 영양까지 완전식품 달걀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겠더라구요.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반숙으로 조리해 먹는 게 좋다든지,
달걀 프라이는 콩기름이나 올리브오일 같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등의 쿠킹 팁도 있어요.

요리에는 관심이 별로 없지만,
플레이팅을 예쁘게 하는건 배우고 싶어요.
달걀 하나만으로 완성하는 손쉬운 요리라도
푸드스타일리스트답게 예쁘게 담아서 눈길을 사로잡더라구요.
전기밥솥으로 하는 맥반석달걀 아직까지 해보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해달라고 성화여서 조만간 꼭 해봐야겠네요.


달걀을 좋아하지만 편식이 심해서 다른 재료는 첨가하지 않았는데
영양을 생각해서라도 시금치나, 감자 등 비교적 거부감이 덜한
재료들 섞어서 해줘봐야겠어요.



달걀에 재료 두 가지가 더해지니 비쥬얼이 점점 화려해지네요.
브런치 메뉴나 손님접대 요리로도 손색이 없을듯 해요.



달걀얼큰찌개는 생각지도 못했던 요리라 다음에 꼭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닭볶음탕에 삶은 달걀이 들어간 맛이라고 상상하면 되려나요~
얼마전에 월남쌈 해먹었는데 둘째가 좋아하는 달걀은 넣을 생각을 못했어요.
다음에 할 때는 달걀도 꼭 추가하는걸로~

수플레, 에그쿠키, 요크셔푸딩, 에그크림바닐라쉐이크 같은 간식도
생각했던 것만큼 복잡하지는 않아서 만들어 보려구요.
새로운 음식, 처음보는 요리도 자꾸 접해봐야
편식하는 습관이 좋아지는듯 해서 말이죠.

저희집 달걀 소비의 주인공 둘째도 이책을 아주 관심있게 보더군요.
책장을 넘기면서 이것저것 해달라고 주문을~ ㅎㅎ

마침 집에 재료가 다 있어서 에그마요토스트를 만들어봤어요.
만들기도 쉽고 오래 걸리지 않아서
아침에 먹여도 좋을 것 같아요.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 약 5분간 구우라고 되어 있는데
5분 이상 돌려야 달걀이 완전히 익더라구요.
마요네즈 말고 둘째가 완전 사랑하는 케찹을 둘러봤는데
맛이 나쁘지 않다는 평이었어요.
노른자는 완전히 익으라고 일부러 터트려서 구웠답니다.

노릇노릇이 아니라 살짝 탔지만
오후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영양 가득하고 든든한 요리인데 만들기도 쉬워서 종종 해주려구요.
냉장고에 먹을 게 없을 때
어떤 요리를 해야하나 난감했는데
앞으로는 달걀만 있어도 든든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