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영화를 봤다. 책과는 다른 감동을 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하나님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자세하고 심오하게 묘사했다면, 영화에서는 회복된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것 같았다. 영화 내내 잔잔하게 보다가 끝날때 즈음에 눈물샘이 터졌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평소에 갖고 있던 ‘범죄자를 비난할 권리가 있는가? 마음속으로 심판할 권리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다시 한 번 떠올랐다.
이 세상에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나 또한 매일 매일 죄를 짓고 사는데 다른 죄인, 내가 생각하기에 나보다 더 큰 죄를 지은 것 같은 죄인을 내가 과연 비난할 권리가 있을까?
확실한 것은 하나님 앞에 우리는 모두 죄인이고, 동시에 다같은 주의 자녀라는 것이다. 내가 과연 심판할 권한이 있는 것인가.
책을 세 번을 읽었지만 아직 책에 담긴 심오하고 위대한 진리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영화 덕분에 머릿속에 어느 정도 이미지가 그려졌으니 다시 한 번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