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은 조금 마음 편히 가볍게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선정한 책이다.
책 제목과 몇 가지 리뷰들을 확인하고 읽어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내 스타일이 아닌 책이었다.
서평을 그냥 생략할까 하다가 그래도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그 당시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기는 게 좋지 않나 싶어 글을 쓰기로 했다.
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이들에게는 굉장히 유쾌하고 유익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우선,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좀 정리해 보자면, 일단 즐거운 어른이 책의 제목이니 만큼 마음 편히 유쾌하게 읽고 싶었는데 그렇다기엔 책의 어조나 분위기가 유쾌하기보단 약간 염세적이고 까칠하게 다가왔다.
각 목차들에 시작 부분에는 부정적인 어조로 시작해서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래도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더라" 식의 흐름이 많이 표현되는데 그 부분이 내가 선호하는 느낌이 아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책 전반적인 내용은 저자가 인생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들과 느낀 부분들에 대한 내용들, 그리고 또 그 시대에 있었던 시대상과 분위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현재에는 느낄 수 없는 그 시대의 사회와 분위기들을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흥미로움과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성별, 나이대 별로 느끼는 바가 굉장히 다를 것 같은 산문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있어서는 7-80대 할머님분들과 깊은 대화를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분들의 세상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생각과 심리를 엿볼 수 있었던, 내가 해보지 못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