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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i54님의 서재
  • 파우사
  • 최윤석
  • 16,200원 (10%900)
  • 2026-07-15
  • : 1,100

소설의 중심 인물인 '명관'에게 일어난 일들을 영화로 제작했다는 부분이 나오는데, 나는 영화보다는 굴곡진 드라마가 더 어울리는 소설인 것 같다.

속도감 보다는 그들이 겪은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 가다 보면 '명관'과 '강민', '소미'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이 납득이 된다.


축구 스타인 강민은 다혈질 성격 때문에 시합중에 공이 관중석에 있던 명관의 아들 준우의 코에 맞고 명관은 이 일을 SNS에 올리면서 모든 사건은 시작 된다.

강민의 넘버원 팬이라고 자처하는 명관은 강민의 집에 초대 되고, 턴테이블을 고치고, 강민의 신임을 얻게 되면서 매니저인 '양 이사'를 제치고 그의 수족이 된다.

선을 넘고 넘으면서 이들의 관계는 급속도로 친해지고 악화된다. 

명관의 전부였던 준우는 약속된 수술을 이행받지 못하고 죽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이 강민 때문이라며 복수를 계획하게 된다. '파우사'처럼 기다리면서 상대가 끌려 나오게끔 치밀하게 계획한다.

여러 인물들의 사정이 얽히고 설키면서 소설은 한 회차의 드라마 마지막 부분처럼 쫄깃쫄깃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SNS, 유튜브 등 소설은 미디어를 이용해 복수를 행하는데 현실적이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와 또 다른 이야기를 암시하면서 끝나는 소설은 끝나도 다음을 생각하게 했다.

드라마 PD님이 쓰신 소설이라고 하니 짜임과 구성이 좋았던 것 같다.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 듯 하다.


- 그 순간 명관은 어쩌면 우리는 모두 히치하이커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돈이 있든 없든, 유명하든 그렇지 않든, 늘 누군가를 향해서 손을 흔들어야 하니까. '나 여기 있어요. 그러니 제발 한번만 여기 좀 봐줘요!' 그렇게 간절히 애원해야 비로소 눈길 한번 받을 수 있으니까.

- '그래, 난 평생을 NPC처럼 살았어. 늘 같은 자리에서 서서, 주인공이 말 걸지 않으면 존재의 의미조차 없는 배경으로.' ... '이제는, 나도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다.'

- 마음이라는 곳에 '의심'이라는 씨앗을 한번 심어놓으면, 그것은 뿌리를 내리고 끝내 마음 전체를 휘감아버린다고.

- 기다림은 끝이 보이지 않을 때 가장 고통스러운 법이었다.

- "왜 절벽에서 열 손가락으로 버티는 사람, 손가락 하나하나 밟은 거죠?"

- "누군가가 그랬죠. 재능도 없으면서 왜 설치느냐고. 그래서 저는 보여주고 싶었어요. 가진 것도 없고, 특별하지도 않은 사람도 여기까지 올 수 있다는 것을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저를 보고 일어나세요. 그러면 돼요."






WITH.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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