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원과 믿음에 대한 거짓말(1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거짓말(2부), 교회에 대한 거짓말(3부). 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가보면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믿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로 인해서 그들의 삶과 그들이 모인 교회가 그리스도인된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보여주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 하나 하나 보이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진리에 기초하지 않은 그러나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들(9)’이 진리를 따르는 모습을 가리고 대신하고 있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교회안의 거짓말들이다.
2. 거짓말들의 내용을 보면 순간 멈칫하게 된다. 그야말로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면서 말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말 속에 놓여있는 거짓을 파헤치며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게 하는 이야기를 듣는 일은 복음, 진리의 복된 소식이 무엇인지 다시 처음부터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미처 못 보았던 것들,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세세히 되짚으며 믿음의 초석을 단단히 다지고, 믿음의 삶을 제대로 온전히 살게 하는 견실한 탑을 쌓게 돕는다. 이렇게 단단하게 다져진 내용들이 얄팍해서 흩날리는 것만 같은 내 속을 거세게 흔는다. 복음의 초석을 더욱 단단히 다져가야겠다.
3. 교회안의 거짓말이 교회안의 참말로 고백되고 살아나는 모습을 그려놓은 마지막 말이 깊은 여운을 가져다 준다. 들어도 들어도 참 좋다. 먼저 교회의 거짓말은 다음과 같다. ‘예수 믿으면 복 받아요. 일단 믿어보세요. 믿고 기도하면 응답받아요. 구원의 확신있으세요? 믿음은 좋은데, 왜 저래? 제가 아직 덜 죽어서요.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지상의 교회는 어차피 완전하지 않아. 사람을 왜 봐? 하나님을 보고 다녀야지. 그 교회 부흥하네. 난 평신도니까.’ 온전히 다시 살아나야 할 교회안의 참말은 이것이다. “예수 믿으면 하나님 자신을 얻는 복을 받아요. 건강한 회의가 진정한 믿음을 가져와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면 응답받아요. 우리는 구원을 받았고 앞으로 받을 구원을 향해 자라가고 있어요. 믿음이 좋은만큼 예수님 닮아가요.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새로운 정체감으로 살아요. 육신의 약함을 성령의 힘으로 이겨내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고 싶어요. 교회는 완전하지 않지만 진실할 수 있어요. 변화된 사람들을 보고 교회를 찾게 되지요. 우리는 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꿈꿔요. 평신도는 없어요. 우리 모두가 성도일 뿐!(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