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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O's Library
  • 어떻게 공부하게 만들 것인가
  • 제니 앤더슨.레베카 윈스럽
  • 17,910원 (10%990)
  • 2025-08-27
  • : 540

얼마전까지만해도 내가 읽은 육아책 이라고는 영유아 뇌발달, 그림책, 0~3세 육아 이런 책들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점점 육아책 장르가 자녀 학습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내년이면 아이가 유치원에 가야하고, 또 눈 깜빡할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오기 때문이다.



내가 맹자 어미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학교만큼은 이 동네에서 보내고 싶지 않아서 이사를 가야하나 싶은 생각을 하곤 한다. 근데 또 경제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사라는 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거기다 환경만 생각해서는 안되는게, 이사 여부와 상관 없이 아이가 학업을 못따라갈 수도 있기에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는 요즘이다. 결국 제일 중요한건 내 아이가 학업에 대한 의지가 있느냐 인데, 이게 자녀교육에 있어서 제일 어려운일이라는 건 모두가 아는 일이다. 



그렇다면!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모두가 포기하는 사태가 오기전에, 떡잎인 지금부터 차근차근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주자. 자기주도 학습이 몸에 벤 아이는 환경이 어찌되었든간에 상관없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오늘 리뷰하는 『어떻게 공부하게 만들 것인가』는 자녀가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어떻게 해야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방송인 정은표의 육아법이 떠올랐다. 정은표 아들이 서울대 간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정은표 부부는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시킨적이 없고, 심지어 공부하라는 소리를 한 적도 없다는 것. 그야말로 아이들을 방목하여 키웠는데,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서울대에 떡하니 붙었다. 



정은표는 자녀 자기주도 학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초등학교 졸업 전 까지 스스로 학습하는 훈련을 했고, 실제로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일체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여기서 말하는 스스로 학습하는 훈련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날 정해진 학습 양을 아이가 스스로 부모에게 말하고, 아이가 직접 정한 기한내에 학습하도록 하며, 다 한 뒤에는 마음 껏 놀게끔 두는 것. 그것 뿐이었다. 



정은표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아이의 성향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부모가 감독관이 아닌 길잡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아이 성향에 맞는 동기부여 방법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 내 아이를 자기주도 학습이 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여기를 주목!!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라


내 아이는 문제아가 아니다. 그저 회피하고 있을 뿐이다


부모는 학습 감독자가 아니라, 바람직한 성장으로 이끌어주는 코치다


아이 성향과 현실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 위 네가지 사항을 인지했다면, 이제 자녀의 성향에 따른 동기부여 방식을 깨우쳐야 한다. 


마지 못해 떠밀려가는 수동형: 배우는 즐거움을 알려주자


오로지 성적만 보고 날려나가는 목표지향형: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피드백을 해주자


온몸으로 거부하며 저항하는 회피형: 작은 성공 경험을 만들어주자


하나에 빠지면 몰두하는 몰입형: 내적 동기를 지켜주는 환경을 조성하자




수동형은 설렁설렁 학교에 다니면서 최소한의 공부만으로도 아주 가끔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그러나 결코 학습에 온전히 참여하거나 몰입하지 못한다. 많은 아이가 수동적인 자세로 오랜시간을 보낸다. 교단에서 유명한 한 교장은 이런 학생들을 교실에서 보이지 않는 ‘중간층’이라고 불렀다. 문제를 일으키거나 강한 성취욕을 가진 학생들 사이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목표지향형은 참여 면에서는 정상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동기가 확실하고, 학교에 잘 적응하면서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몇 시간 동안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하니만 이들은 무너지기 쉽다. 이들에게 성취는 오로지 성적을 의미한다. 끊임없는 칭찬에 익숙한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있다.


회피형은 자신이 지닌 힘을 이용해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학교가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들은 학습을 회피하거나 방해하고 숙제를 거부하며 수업을 빼먹거나 학교에 가지 않는다. 


몰입형은 네 가지 유형 가운데 실질적인 정점에 있다. 몰입형 하이들은 회복탄력성이 있고 성공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키운다. 이들은 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그 과정에서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도 좌절하지 않는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사고할 수 있들 정도로 자신감이 있고 학교나 스포츠 경기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며 창의성을 발휘한다. 몰입형 아이들은 학습에 몰입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힘들게 노력하는 과정에서의 의미를 찾는다.


 - 『어떻게 공부하게 만들 것인가』 中




갓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순수한 도화지와 같다. 하여 부모가 말하는 것은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적절하게 응용하고, 사용한다. 고로 어려서부터 자기주도적 학습을 꾸준히 해온다면, 잠깐의 일탈이 있을지언정 아이든 다시금 본래 자리로 돌아온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이 사실을 생각치 못하고,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그 순간부터 돌변하고 만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만해도 아이가 좋아하는 거라면 미술, 음악, 체육, 과학탐구, 숲 체험등 원하는걸 모두 하게해주다가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단방에 끊어버린다. 그리고는 학교 학업 성취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 마냥 학습 기술에 모든 시간을 사용하게 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관심분야에 대한 창의적인 탐구활동 기회를 잃어버린다.



창의적인 탐구활동은 자기주도 학습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학업에 정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든 기회를 끊어버리니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지루해지고, 더 나아가서는 학교 자체가 재미없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게 아이들은 공부, 학교, 학습 그 모든 것과 멀어진다. 이 모든게 부모, 선생, 학교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교육에서 소외당하고 싶은 아이는 없다. 그래서 공부가 너무 쉽거나 어려워서 제대로 해내지 못하거나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주변 사람들과 가치관이 비슷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응한다. 즉, 배움에 관심이 없어진다. 학습에 대한 무관심이 정체성으로 변할 때 아이들의 잠재력과 기회가 단절된다. 아이들은 교과 과목과 기술뿐만 아니라 자신과 타인에 관한 배움의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린다. p 018



좋은 학습에 관한 원리와 실천은 참여라고 한다. 그리고 참여는 교육에서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가운데 하나다. 참여는 단순한 투지나 의지력이 아니라 세계에 관한 깊고 진정한 관심을 촉발하는 감정, 사고, 행동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이다. 아이들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때 지치지 않고 활력을 얻으며 능동적 학습자가 된다. (…) 참여도가 높은 학생들은 자기 인식과 내재적 동기 등이 남다르다. 이들은 외적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내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취하는 경험에서 얻은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p 019



자기 주도력은 학습에서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내가 가장 잘 배울 수 있을까? 무엇이 나의 집중력을 방해하는가? 나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자기 주도력을 키운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누가 조언해줄 수 있을까? 내 앞에 있는 장애물을 극복하는데 누가 또는 무엇이 도움이 될까? 자기 주도력이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 헤쳐나갈 힘을 가지고 있기에 학교에서 억압받는다고 느낄 가능성이 적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거나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방법을 찾아낸다. p 057



내 아이가 자기주도 학습을 실천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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