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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님의 서재
  • 우리는 안녕
  • 박준
  • 14,850원 (10%820)
  • 2021-03-20
  • : 3,182
이 나이에 그림책을 읽는 날이 오다니! 난다 서포터즈 덕분에 간만에 편안하게 몽글몽글한 기분도 느껴본다. 시는 ‘안녕’이라는 말을 주제로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관계 맺는 과정을 그린다. 그림은 두 주인공이 만나고, 함께 하고, 마지막 이별을 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새와 함께 하던 강아지는 목줄을 끊고 힘껏 달리게 되는데, 결국 새는 강아지를 떠나 멀리 날아간다. 마지막 장면에서 강아지는 새가 건넸던 꽃을 물고 있는 반면, 새는 그 꽃을 떨어뜨린다. 강아지는 혼자 남겨졌지만, 또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넬 누군가를 만날 수 있기에 그리 불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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