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총성!
wink_seojeon 2024/10/0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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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 저격수
- 한정영
- 12,600원 (10%↓
700) - 2024-08-10
: 2,384
표지 일러스트를 보고 떠오른 두 사람.
먼저는 영화 <암살>에 전지현,
그리고 드라마 <마스터 선샤인>에 애신.
표지가 소설을 다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진심.
🪔🪔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
족쇄가 채워진 채로 산속에 버려진 아이들.
도망치기 위해 눈길에 미끄러지고 달리는 아이들.
그 틈에 발밑에 떨어진 총을 들어 방아쇠를 당긴다.
탕!
철컹!
다시 탄알을 장전하고 호흡을 고른다.
프롤로그부터 미친 이 몰입감!!!
토끼 두 마리를 용케 사냥하고 할아버지에게 자랑할 생각에
걸음을 재촉하는 길,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에 천천히 돌아선 설아.
잿빛 털에 날카로운 눈빛, 굶주리고 있던 게 분명하다.
세 마리의 늑대를 마주한 순간, 머릿속에서 들려온 목소리!
'살아야 해'
'달아나'
벗어날 방법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다.
심지어 빠른 몸놀림에 설아 스스로도 놀랐지만
당장 눈 앞에 늑대들을 상대해야 했다.
놈들과 맞서 싸운 자신이 믿기지 않았다.
산산조각난 것처럼 아픈 몸을 간신히 이끌고 내려오는데
일본 군복을 입은 사내들이 할아버지를 밀쳐내고
할아버지 총을 빼앗으려 했다.
설아는 물러서지 않고 일본군을 노려보았다.
뒤돌아서던 일본군이 다시 할아버지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들려오는 총성.
눈앞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진 할아버지.
이제 설아에겐 할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는 결연한
의지만이 남아있다.
자체 병력으로 산막에 자리한 백두 대장과 두현 오라버니와
원주댁을 비롯한 대원들은 설아를 지키기 위해 독립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 내딛는다.
할아버지가 비밀로 남겨주신 총을 보고있자니
몸이 기억하는 무언가가 있다.
탄알을 장전하는 것도,
일본말을 알아듣는 것도,
말을 타고 다루는 것도,
적의 머리가 아닌 심장을 향해 조준해야 하는 것도,
설아에게 몰려오는 의문들은 밤마다 악몽이 되어 나타났다.
의심과 배신 그리고 설아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일본군 사사키. 혼란스러운 설아는 자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 대원들과 약속한 목표물을 변경하고야 마는데...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려던 '나비'는 무엇일까?
끊어진 기억처럼 연결되는 이 악몽은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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