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이면 빛나는
wink_seojeon 2024/09/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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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 기울이면 빛나는
- 로르 몽루부
- 13,770원 (10%↓760)
- 2024-09-04
- : 318
싱그러운 여름을 담은 표지 일러스트에 홀릭되어
서평단 신청으로 받은 책이다.
프랑스 작가님의 글에 감쪽같이 외국 배경을 잘 그려 넣은
일러스트 작가님은 한국분이라 놀랍다.
몽글몽글한 그림체가 입혀져 창작동화에 생기를 더해 준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다리가 짧아 절뚝거리는 걸음이 된 페넬로페.
모녀의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는 좀더 나은 삶을 위해 욕심내어
아르바이트를 하나 더 하게 된다.
여름방학 두 달 동안 집에 오랜시간 혼자 있어야 할 페넬로페를 위해
외삼촌 집에 맡겨진다.
엄마의 수영복 선물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시골 생활이 그리
달갑지도 않았다.
반겨주시는 외삼촌, 외숙모와 달리 사촌 요한과 라셀이 했던
못된 짓이 악몽처럼 떠오르는게
벌써부터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이 핑 도는데..
숲이 가까운 외삼촌 집을 나와 산책하는 중에 나타난 유령의 집.
용기를 끌어내 문을 두드리려던 찰나에
운명처럼 만난 파란 두 눈의 소년 딜랑.
딜랑의 친절하고 다정한 가이드를 따라 숲을 산책 하는 내내
절뚝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들키면 어쩌지?
페넬로페는 온몸에 힘을 주고 걷느라 허리가 뻐끈할 지경이다.
그 유령의 집엔 누가 살고 있을까?🧐🧐
외국 동화의 놀이 장소로 종종 등장하는 호수는
친구들끼리 수영하며 놀기 좋은 곳이라는 게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조금 부럽😆😆
유령의 집 정체를 알려주겠다는 딜랑을 따라 들어간 곳은,
두둥! 보석 공방이라니!!💍💎👑
공방 주인 마야는 처음 보는 페넬로페를 환영하며 편견없이 대한다.
식사를 함께하고 차를 나눠 마시며 자신의 공간을 내어주는
따스한 이 마음을 페넬로페는 얼마만에 느껴보는 걸까?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안다.
누군가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가 진심인지 아닌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면 누구든지 빛나는 보석이 될 수 있음을.
페넬로페는 숲속 친구를 사귄 기쁨에 발걸음마저 가벼워지고
어쩐지 이 여름방학이 좋아질거라는 기분 좋은 예감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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