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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zoo님의 서재
  • 상처받은 영혼들
  • 알리사 가니에바
  • 13,500원 (10%750)
  • 2019-06-28
  • : 85
사실 현재까지 러시아 문학은 주로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머물러있고, 현대 러시아 소설은 한국에 거의 소개가 안돼 있거나, 소개가 돼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영국 가디언지에서 선정한 30세 이하의 재능있는 모스크바 문화 예술인으로 선정된 작가의 이력도, 다게스탄이라는 다소 보수적인 나라에서 활동하는 여류 작가라는 점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현대 러시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추리소설적 구성을 갖고 있지만,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도 없고, 부패와 부정을, 내연 관계를 작가 특유의 위트를 섞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지루할 틈이 없는 해당 작품은 한여름의 잠 못 이루는 밤 밤을 새워서 읽기에 적합한 소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러시아 소설은 무겁고, 심오해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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