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가치 높은 국내 최고 전문가의 투자실용서

•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
• 김원철
• 2020-12-03

부동산, 주식 등 대부분의 투자 서적은 교과서가 아닌 실용서의 경우 유통기한은 짧은 편이다. 경제 상황이나 규제환경이 급변하기에, 1년전에 나온 책도 지금 보기는 어려울 정도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은 3-5년 이상 소장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전문가의 실용적 투자 가이드이다. 코로나 사태로 변화될 사람들의 선호와 행동양식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향후 중장기 부동산 투자에서 실행할 것과 실행하지 말아야할 action plan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나 실내활동이 늘어나면 대형 평수가 다시 각광받을까? 저자는 전통적 대형 평형이 아닌, 1-2인 및 핵가족의 '조금 더 넓은' 면적 수요를 강조하며, 기존의 59, 84형이 아닌, 49(1인/딩크족), 74(3인가족), 101(4인가족 + 방1개) 등 희소 평형을 중장기적 관점으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한다.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면 기존 학군지의 중요도는 낮아질까? 저자는 교육 방법 혁신에도 불구하고 학군의 역할은 동질성이 높은 인맥 집단을 통해 안정적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중요도가 여전히 높음을 강조하며, 고소득 중산층이 선호하는 신축 단지로, 미래 학군 형성 가능성이 높은 몇몇 지역을 제시하고 있다.

본 서의 장점이라면 일차적으로는 주목할만한 구체적 투자처를 제시하여 소위 어떻게 하면 5-10년 이후 '큰 돈이 될까'를 알려주는데 있다. 16년간 부동산 시장의 부침을 겪어온 국내 최고 영향력을 가진 투자자가 짚어주는 곳이니 발빠른 투자자들이 먼저 주목할 것이다.

부동산을 조금 더 진지하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에서 소개된 김사부의 접근방식은 훌륭한 지침이 될듯하다. 경제, 사회적 영향, 심리와 선호의 변화 등 거시적인 전망부터, 세부 지역/단지간의 시세차이를 활용하여 기대수익을 직관적이고 쉽게 산출하는 실무적 계산 방법까지 10개 챕터마다 부동산을 분석할 때 봐야 하는 모든 요소를 알차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김사부의 신선한 관점과 분석 방법을 통해 부동산 공부에 관심있는 누구나에게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