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비롯된 상처와 피해 또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윤옥의 죽음 또한 황당하고 어떻게 저런 죽음이 있을까 한 죽음으로 보이더라도 사실 그 죽음 또한 자신이 치러야 할 대가를 표방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옥와 윤옥의 어머니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동생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것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지켜주기 위함인 걸까, 아니면 자신이 지닌 아픔을 홀연히 자신이 간직하고 싶은 것일까. 언뜻 보았을 때 지켜야할 세계의 제목은 외재적인 의미로만 해석될 수 있지만, 인물관계를 생각하면 내재적인 의미로도 해석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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