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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님의 서재
  • 일만 번의 다이빙
  • 이송현
  • 12,150원 (10%670)
  • 2023-07-20
  • : 11,482

화려함 속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피와 땀.

우리나라로 치면 박태환을 들 수 있겠다. 어느 인터뷰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런 얘기를 했다.

"물 속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무서움을 느끼지만 그냥 앞으로 나간다."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 그리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 


그 일련의 과정을 그린 일만 번의 다이빙.


권재훈은 엘리트로 유망한 선수다. 하지만 그런 권재훈 또한 자신의 꿈을 꿔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권재훈. 


구본희의 인생 목표는 돈이다. 돈이 있어야 힘이 생기고 뭐든 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구본희다. 공부를 제법 잘해서 모두의 기대를 받았느나 대학=돈이 아니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깔끔하게 진학을 포기했다고 한다.


이책을 보면서 내가 느낀 건, 우리나라의 수만명의 입시생들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과연 누구를 위해, 왜 하는지 알고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하는지도 모르면서 어제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사람은 많아지고 그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쳇바퀴 같은 삶. 씁쓸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왜 하는지를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그 목표의 힘은 나중에 무기력과 맞닿아서 동력을 잃어버릴 것이다. 


아픈 구석도 있지만, 아픈 구석을 재미라는 요소로 융화시켜 그 아픔만이 꼭 혼자견뎌야 하는 아픔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 일만 번의 다이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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