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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신님의 서재
  • 어떤 그림
  • 존 버거.이브 버거
  • 12,350원 (5%130)
  • 2021-06-01
  • : 1,752
<어떤 그림>

나는,
책 소장 욕구가 꽤 강하다.
많은 책들이 도저히 감당이 되질 않아 마침내 엄청난 양을 정리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다가 그 중, 고르고 골라 한 달에 한두 권 소장할 뿐이다.

내게,
이 책은 그리 선택받은 것이다.
눈으로 보고 느끼기 전에는 말이 필요 없다.
온 감각을 열어 느끼는 책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그리 다가왔다.

존 버거는 미술비평가, 사진이론가, 소설가, 다큐멘터리 작가, 사회비평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브 버거는 존 버거의 아들이자, 화가이다.

이 책은,
존 버거와 이브 버거가 나눈 그림과 편지 내용을 엮었다.
그림과 글을 통해 한 부자의 인생을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신념을 엿볼 수 있다.

˝우리가 보는 것과 삶에서 지켜보는 것의 상당수는 손으로 만질 수 없어. 그리고 회화 기술이라는 선물은 그림을 보는 관람객의 상상 속에서 그런 만질 수 없는 것들을 만질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준단다. 우리가 앞에 있는 무언가를 그릴 때, 가끔은 그림을 그리는 손이 눈에게 지시를 해. 그리고 눈은 받은 지시에 따르지.˝

존 버거의 말처럼 만질 수 없는 것들을 만질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도 존과 이브의 드로잉은 선물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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