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DVD음반은 그 음악적 수준은 차치하더라도 외관이 최악이다. 총 6개의 DVD가 두 개씩 겹쳐 있는데 밑의 음반을 빼는 것은 거의 절망적이다. 위 DVD를 고정하는 부분에 걸려 도무지 빼지지가 않기에 자칫 망가뜨리기 십상이다. 또 세 부분으로 펼쳐지는 방식으로, 형태가 고정되지 않고 흐물거리는 종이 박스는 어떤가? 늘 한쪽으로 쳐져 세워놓아도 눕혀놓아도 모양이 잡히지 않는다.
클래식 레이블의 메이저인 ERATO를 믿고 적지 않은 돈을 들여 구입한 음악 애호가라면 음악을 들을 때마다 분노에 가까운 감정을 느낄 것이다. 베토벤의 현악4중주를 듣기 위해 분노를 느껴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