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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님의 서재

  처음에 이 책을 읽을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가볍게, 그냥 읽어내려갈 수 있을 지 알았다. 그러나 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그렇게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내려놓는 것이 정답인 줄 알지만, 이 또한 얼마나 쉽지 않은 정답이던가? 

  저자는 철저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대로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다. 나의 삶도 되돌아 보면 이렇게, 정말 내 힘으로 되지 않던 것들을 하나님이 채워주셔서 오늘날까지 왔음을 고백한다. 그런 줄 알면서도,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을 알면서도 나는 내가 채워보려는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짐들을 순간 내려놓을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들로 채워주실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확신한다. 그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끊임 없이 물으며, 그 응답을 따라 살아가겠노라고 나는 다시 결심한다. 이 결심 또한 내가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리라. 이런 마음도 주셔야 가능하겠지...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올 여름 방문했던 캄보디아에 계신 선교사님 생각이 다시 났다. 그 분도 저자와 같은 내려놓음이 있었기에 그곳에서 사역하실 수 있을 것이다. 요 근래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 계속 생각나게 하시는 것 같다. 계속적으로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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