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읽는 책 추천 내 맘에 귀를 기울이면

• 내 맘에 귀를 기울이면
• 엠마 크리스티나 심프슨
• 2025-09-15

수줍은 클라라가 전하는 마음의 성장 이야기

내 맘에 귀를 기울이면은 수줍고 조용한 아이 클라라가 중심인 그림책이에요. 사람들은 늘 클라라를 소심하다고 했지만, 사실 클라라도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어울리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어요. 다만 누구와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죠. 아이들은 클라라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만의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반짝이는 호기심과 용기를 가진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보여 줍니다.

숲 속에서 발견한 작은 존재와 교감

클라라는 새에 관심이 많아요. 조금만 다가가면 날아가 버리는 새들을 관찰하며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숲속에서 자신처럼 조심스럽고 겁 많은 새를 가까이에서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마음속 변화가 시작돼요. 아이들은 클라라가 새들과 교감하고, 주변 곤충과 작은 동물들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세심하게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가만가만하지만 반짝반짝한 마음의 성장

이 책은 단순히 조심스럽고 소심한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클라라는 혼자서도 즐겁게 놀지만, 작은 관찰과 경험을 통해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자신의 호기심과 용기를 발견하게 돼요. 아이들은 클라라의 변화를 보며, 누구나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관계를 맺고 즐겁게 어울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어요.

섬세한 그림과 내면 표현이 주는 감동

그림은 클라라가 자신도 모르게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은은한 톤으로 보여 줍니다. 새, 고양이, 달팽이, 나비, 청설모, 사슴벌레 등 주변의 작은 존재들이 클라라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은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과,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돼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그림책

내 맘에 귀를 기울이면은 디픽투스가 뽑은 ‘주목할 만한 그림책 100’ 선정작이자, ‘2024 세계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될 만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에요. 맑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과 섬세한 펜화, 콜라주, 수채물감, 연필 터치 등 다양한 표현 기법이 어우러져 클라라의 내면 성장 과정을 부드럽게 담아냈습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림책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수줍음 많은 클라라와 함께 마음을 관찰하고, 작은 용기와 호기심을 발견할 수 있어요. 혼자 있는 시간과 관찰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부모와 함께 읽으면, 아이와 마음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과 이해를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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