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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bidic님의 서재
  • 지하 100층에 사는 남자
  • 신문석
  • 11,700원 (10%650)
  • 2018-12-10
  • : 13

#01. 지하 100층에 사는 남자
일단 제목에 끌렸다. <지하 100층에 사는 남자>.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이 책은 한순간의 실수로 빚을 지게 된 남자의 이야기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이에게 돈을 빌려주게 되고 그게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어마어마한 빚을 지게 되었다. 도입부부터 숨이 턱 막히고 답답해왔다. 비유하자면 시멘트를 입안에 붓고 그대로 굳힌 기분이다
 
게다가 화자는 출산을 앞둔 와이프를 가지고 있는 예비신랑으로 설정되어 있다. 정말 ‘지하 100층’ 이라는 말이 적절하다. 이보다 더 지하로 내려갈 수 있을까 싶다.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이 책은 더 현실성 있게, 우리 마음을 쿡 찌르고 빠져나가지 않는 바늘처럼 다가온다. 찝찝하고 불쾌하며, 소름이 돋는다.
 
만약 내가 소설주인공의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부질없이 해본다. 일단 처음에 돈을 빌려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부터 거부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한편, 정말 친한 지인이었다면 거절하기가 힘들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만약 돈을 빌려주고 그게 빚으로 변한다면? 매달 눈덩이처럼 굴러가는 이자와 함께 나를 덮친다면? 생각만해도 싫다.
 
어쨌든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를 가며 이 책은 주인공 ‘남자’의 극복과정을 그려낸다. 정말 인간승리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 다시 손이 가지는 않는 책이지만 그만큼 인상 깊었다. 한동안은 마음에 도장처럼 남아 쭉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빚에 대한 경계심을 기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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