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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민님의 서재
도서관 지킴이 당번인 수요일 오후,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여자아이가 들어와 이 책을 보며 키득거리더니 금방 읽고 나간다.
뭐지? 속독하나?
정리하다 펼쳐보니.. 급식체만큼 웃음타이밍을 모르겠다.
늙었나..
휘리릭, 절반을 금세 읽었다.
... 그냥 문이나 닫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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