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책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시리즈,
어크로스주니어의 『교실 속 작은 사회』 시리즈!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그 두 번째 이야기인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였는데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깊은 질문을 던지게 하는 책이었어요.
이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을 무대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작지만 중요한 사회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이번 책은 '혐오'와 '차별'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곤조곤 풀어내는데, 정말 탁월하다고 느꼈어요.
“진지충, 극혐 같은 말… 나도 별생각 없이 쓴 적 있지 않았나?”
“카페에서 아이들이 시끄럽다고 출입을 제한하는 모습, 정말 괜찮은 걸까?”
이 책은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지나치는 말과 행동들이
사실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걸 알려줘요.
단순히 '이건 하면 안 돼!' 식의 가르침이 아니라, 왜 그런 말과 행동이 문제인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게 해주는 점이 특히 좋았답니다.
글을 쓴 김청연 작가님은 오랫동안 교육 관련 기자로 활동하시면서
직접 만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실감 나고 현실적인 사례들이 많아서,
아이도 “어? 나도 이런 적 있어” 하며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처음 이 시리즈를 접했는데요,
1권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익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한 페이지씩 읽으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정말 추천드립니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아이와 '사회'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정말 좋은 계기가 되어줄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