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차별받고 억압받는 이들을 위해..
그들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와
따듯한 무언가를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게 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장마철과 한여름에 어울리는
전작 귀신들의 땅과 다르게
이 책은 찬바람이 불때
한해를 마무리할때 읽기 좋은 책이다.
누구를 꼭 때리고 밀치고 욕을 하는것만이
폭력이 아님을
따듯함을 바라는 당연히 애정을 주어야 할
대상에게 그러지 못하는 것조차
폭력임을..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어린시절의 내가 안쓰러워 지기도 했고.
지금은 내가 가족의 중심이 되어있는 지금의
내가 무얼 해야 할지도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귀신들의 땅보다 덜 처절하고 덜 어둡다.
강간, 낙태, 아동학대, 동물학대, 폭력이
나오지만
자세히 묘사하거나 잔인하게
쓰여있지는 않다.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내 삶속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