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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시대 1
  • 로버트 매캐먼
  • 10,800원 (10%600)
  • 2011-05-13
  • : 437

  

 솔직히 아직 다 못 읽었어요. 출퇴근시에만 책을 읽을 수 있는 상황이라 

 이제야 겨우 2권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조용한 카페 같은 데 틀어박혀 <소년시대>를  

 단숨에 읽어버리는 거예요.  

 조그만 미국 마을 제퍼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코리의 주변에는 온갖 사건사고들이  

정말 끊임없이 펼쳐집니다.  

코리를 짝사랑하기 시작한 더럽기로 유명한 공포의 여학생 '데몬',   

보수적인 목사님에게 제대로 본때를 보여 준 미친 원숭이 '루시퍼',

또한 마을 최고의 악동 고다 고도 형제들과의 결투 같은 흥미진진한 사건부터 

끔찍한 살인 사건, 그리고 가족과도 같았던 개와 친구의 죽음까지..... 

책장 넘기는 재미가 무엇인지 유감없이 보여 주는 그 다양한 사건들을 따라가며 

지하철 안에서 혼자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울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뜨기를 몇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독자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담담하면서도 유려한 문장,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관찰하는  

주인공 소년의 순수한 마음은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누구나 지나 왔을 나만의 순수했던 소년 시대를 떠올리게 되면서요.  

아름답고, 슬프고, 경이로운 사건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는 코리의 여정을 

따라가는 일은 너무나 행복한 경험입니다.  

빨리 단숨에 읽어버리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책장을 모두 덮고 나면 아쉬운 한숨이 나올 것 같아요.^^  

책소개에는 왠지 판타지 소설로만 묘사되어 있는 것 같아 

읽기 전에는 거부감이 들었는데,(이게 왜 판타지 소설인거죠???)  

이 작품은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성장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읽는 내내, 집에서 책도 못 읽게 찡얼대는 갓난쟁이 아들이 떠올랐어요.   

'사실은 아무도 어른이 되지 않는 거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 순수한 마음을 오랫동안 지켜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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