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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여자와 너부리님의 서재

무언가에 빠질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빠질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았다는 것 또한 행운일 것이다.
난 방비엥에서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 행복했지만 사실 그와 내가 보낸 매일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느라 컴퓨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모습, TV를 보다가 이불도 제대로 덮지 않고 잠이 든 모습, 내가 해 준 음식을 한 숟가락씩 푹푹 떠가며 맛있게 먹는 모습, 햇볕이 좋은 날 하늘색 와이셔츠를 입고 학교 앞 벤치에서 날 기다리는 모습, 귀 청소를 해 달라며 내 무릎에 누워 눈을 껌뻑이는 모습….
모두가 내겐 그저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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