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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는 운명이 아니다.
유전자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나를 나로 만든 것은 내 안에 들어 있는 유전자‘라는 개념은 직관적으로 와 닿는다. 이런 개념이 부정확하며 잘못된 생각이라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유전자가 우리의삶을 지배한다고 믿는다. 우리가 유전적 설명에 직관적으로 끌리는 것은 주변 현상을 설명하는 방식 중 우리가 특별히 선호하는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세상 모든 것이 숨겨진 근원적 본질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유전적 메커니즘에 대한 지식이 적을수록 사람들은 ‘키 유전자,
‘지능 유전자‘ 같은 것이 따로 있다고, 즉 유전자 하나가 형질 하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렇듯 유전자가 결정한다고하는 본질주의 편향은 인종차별, 성차별, 우생학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 대해 관용이나 동정심을 더 베풀게 되는등의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문화심리학 교과서 문화심리학』의 저자 스티븐 하이네 교수가 인간 조건에 대한 유전적 해석을사회문화적 관점에서 파헤친 이 책은 우리가 유전학 혁명을 둘러싼 거짓과 과장에 어째서 잘 속을 수밖에 없는지, 그 때문에우리가 어떤 점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지를 진지하면서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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