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는 언제나 새롭다,
그리고 언제나 친숙하다.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비틀즈..
현재 멤버 중 2명은 하늘나라로 가버렸지만
언제나 내게는 4명의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이전에 나왔던 엔솔로지 앨범도 다른 버젼을 실었지만
이번에 나온 "러브" 앨범은 편곡과 선곡의 묘미를 살려서
다 아는 노래지만 들어보면 새롭게 다가온다.
비틀즈는 언제나 비틀즈다. 하지만 같은 비틀즈는 없다.
특히 조지해리슨의 차분한 목소리로 듣는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기타의 전설 에릭크랩튼의 애절한 기타 연주가 빠졌는데도 결코 뒤지지 않는 감동을 전해준다.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면 " Let it be" 가 빠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특히, 우리 어머니가 좋아하는 곡이라서 애착이 많이 가는 곡이 었는데..
첫 곡부터 마지막 곡 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 있어 한 편의 영화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이 늦은 가을 비틀즈를 새롭게 만나게 되어 비오는 오늘이, 월요일이 즐거울 수 있었다.
그루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