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표가 널널했던 시향 정기음악회는 좌석을 건너 띄어 앉아야 하기 때문인지 일찌감치 매진이 되었습니다. 인터파크에 시도 때도 없이 들어가서 겨우 취소표 나온 것을 예매했는데 이 자리는 처음 앉아보네요. 드레스 뻗쳐 입고 오페라 안경이라도 가져와야 할 기세..일 리가 있겠습니까..
오늘 레퍼토리는 슈만 피아노협주곡 a단조 op.54,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 g단조 op.13 겨울날의 환상입니다. 곧 시작합니다. 입을 사용해야 하는 관악기 연주자들과 지휘자를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를 했습니다. 이 얼마 만에 듣는 ‘생음악’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