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이태하님의 서재
  • 성두현의 자본론 읽기
  • 성두현
  • 19,800원 (10%1,100)
  • 2020-06-22
  • : 125

무려 2500여년전 사람인 공자는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道(도)는 자신이 사는 세상이 어떤 곳이며 어떤 원리에 의해 세상이 작동되는가를 제대로 아는 것을 가르키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에 도를 깨치면 저녁에 죽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은 코로나19로 야만의 세상이 되었다.어디 그 뿐인가?

 

자본가들의 이윤을 위한 무분별한 개발과 생산으로 인해 저 멸리 있는 북금곰의 간에서도 오염물질이 발견되는 세상이 되었다. 게다가 우리는 일상적으로 미세먼지와 폭염과 폭우 그리고 냉혹한 겨울을 맞으며 몸서리 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이사회는 곪을대로 곪아서 이제 한계에 이른 것 같다. 다른말로 표현하자면 말세의 증세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저출산,청년실업,비정규직,부동산 폭등,노인빈곤,자살 등 엄청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수십년에 걸쳐서 역대 정권이 해결을 위해 엄청난 돈과 노력을 쏟아 부었으나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다. 이러한 수 많은 문제들은 대부분 자본주의가 만드는 것들이다.

 

<자본론>은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자본론>을 읽는 것은 가장 큰 기쁨인 것이다

 

나는 사실 여러번 <자본론> 학습에 도전했다가 살패했는데 희한하게도 이 책을 읽고서 문리가 튀였다. 마치 높은산을 등산할 때 전체 과정을 잘아는 가이드와 함께 할 때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이길 수 있듯이 말이다.

 

그리고 <자본론 읽기>는 마르크스의 이론이 현재의 대한민국과 해외의 사례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뛰어난 통찰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요 장들이 끝날 때마다 현시기 자본주의 현상에 대한 꼭지글이 있다. 암호화폐가 화폐가 아닌 이유,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기, 자본론의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의미, 한국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서 드러나는 자본주의 법칙 등이다. 내가 평소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안개에 싸인 듯이 뿌옇게 보이기만 하던 현시점의 문제들을 명쾌하게 해설해주는 부분이 아주 시의적절하다.

 

<자본론>을 잘 모르는 일부의 사람들이 주장하듯 마르크스의 분석들이 "철 지난" 이론이 아님을 나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부록에 있는 퀴즈문제는 학습한 내용을 좀 더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