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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to4님의 서재
  • 위험 예찬
  • 안 뒤푸르망텔
  • 21,600원 (10%1,200)
  • 2026-06-30
  • : 5,84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생은 우리 산 자들이 감수하는 막대한 위험이다.

흠. 첫 문장에서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강력하게 내 뇌리를 내려쳤기 때문이다. 생이 막대한 위험이라면 죽음은 위험 탈출인가? 물론 그런 말은 아니겠지만 살면서 수많은 위험을 거쳐본 나로서는 이 말이 주는 강렬함과 뭐라 표현하기 힘든 공감대가 쉴 새 없이 마음속을 오르락내리락 거렸다.

남들이 말하는 좋은 직장을 한 순간의 결정 끝에 그만두고 사업이라는 끝없는 삶의 굴곡 속으로 뛰었을 때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걸까? 남들보다 잘 살고 싶었던 걸까? 남들보다 뭔가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그도 아니면 그 당시 만나던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허영심이었던 걸까? 어째든 이 한 번의 선택으로 그 이후의 삶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위험천만한 길이었다.

돌아보면 그 위험천만한 길이 오늘의 나를 살아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아마 《위험 예찬》의 저자 안느 뒤푸르망텔도 그런 화두를 모두에게 던지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다. 살아가는 모든 순간은 불확실하다. 당연하지 않나. 우리가 하나님도 아닌데. 그런 불확실함이 싫은 이들은 커다란 흔들림 없이 잔잔하면서 안전한 그 어딘가를 찾아 평생을 보내지만 누군가는 그런 불확실함을 새롭게 무언가를 만들 첫 걸음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저자가 말하듯이 위험을 무릅쓰고 나아가는 삶은 자신이 감당하지도 못할 위험에 찾아 달려드는 무모함이나 충동적인 행동은 아니다. 어쩌면 다음 한 걸음을 준비하는 더 계획적이고, 더 확실하고, 더 철저한 행동일지도 모른다. 부딪쳐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인생에서 성공만이 정답은 아니다. 실패 역시 또 다른 정답이다. 아주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런 정답을 찾아가는 순간이 위험하더라도 돌아서서 도망치지 말아야 한다. 그곳에 정말 내가 찾고 있는 답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렇다.

책을 덮고 생각해본다. 내가 지금 찾고 있는 위험한 선택은 무엇일까? 그 속에서 나는 내가 찾던 정답을 찾을 수 있을까? 한 뼘만큼 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을까?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아야겠다. 그 속에서 다시 한 번 뜨겁게 삶을 살아볼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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