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양자컴퓨터가 정말 대세인가 보다. 한 분야를, 그것도 쉽게 접하기 힘든 과학 분야를 다룬 책이 여러 전문가의 손을 거쳐 이렇게 자주 나오는 걸 보면 양자가 확실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분야는 맞지 싶다. 물론 나도 양자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도 말했지만 양자 컴퓨터 관련 주식을 국내, 미국 가리지 않고 매매할 정도니까 말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퀀텀의 세계》의 저자 이순칠 교수의 《퀀텀의 시대》이다. 아쉽게도 전작을 읽지 못했지만 저자의 말을 빌리면 두 책은 양자의 두 가지 중요한 면을 각각 다루고 있기에 먼저 이 책을 읽고 전작을 읽기로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제대로 된 양자컴퓨터가 언제쯤 나올지, 그리고 그때 어떤 형태의 양자 컴퓨터가 나올지를 다루고 있다. 과거, 미래, 그리고 현재의 순서로 양자 물리학의 탄생에서 이후에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사용될지를 다룬 후 현재 양자 기술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 어떤 플랫폼이 현재 경쟁 중에 있는지를 설명한다.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부분은 당연히 <문명의 두 번째 퀀텀 점프 – 미래>라는 제목으로 다룬 2부이다. 여기에서는 양자 기술의 대표 분야인 양자센서, 양자통신, 양자컴퓨터를 다룬다. 잘 모르기는 했지만 대충 한 번이라도 들어본 분야라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무엇보다 이 기술들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사용될지가 궁금했는데 양자센서는 국방과 의료 분야에, 양자통신은 보안 분야에, 양자컴퓨터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양자컴퓨터가 만들어낼 세상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말 그대로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바뀔 수밖에 없다. 그때의 세상은 어떨까? 모두가 꿈꾸는 그런 행복한 세상일까? 아니면 지금과는 다른 기준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세상일까? 알 수 없지만 그 날이 우리 눈앞에 펼쳐질 때 모두에게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