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주식 고수의 책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들만의 매매 기법, 계좌 관리, 심법이라고도 하는 마음 다스리기 등 배울 거리가 정말 많다. 그런 주식 고수의 이야기를 한 명도 아닌 9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라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기대하지 않았다면 그 말은 정말 사실이 아니다.
《트레이딩의 전설》은 키움 증권에서 개최한 실전투자대회 수상자 9명의 생생한 주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전투자대회에는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9명의 고수들 중 그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4명 정도였지만 이번에 처음 만난 이들도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놀랄 수밖에 없는 주식의 절대고수들이다.
한 권의 책 안에 담긴 그들의 이야기는 길지 않다. 오히려 너무 짧아서 무슨 도움이 될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내게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매매 방법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주식 매매에서 필요한 자신만의 매매 원칙을 어떻게 세우고 지켜나가야 하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HTS 화면 구성 또한 주린이들뿐 아니라 주식을 몇 년간 했지만 아직 자신만의 방식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매매법에 따라 화면에서 보는 내용도 다르기에 자신의 매매법을 찾아 화면 구성을 달리 해보는 것도 꽤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은 각 고수들의 철학이 담긴 짧은 이야기들이다. 어쩌면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조언일지도 모르지만 매매를 하면서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는 이야기들이 많아 다시 한 번 자신의 습관, 매매법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코스피 4000을 넘어 선 지금의 주식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친다. 누군가는 이제 그 시장을 향해 첫걸음 내디딜지도 모른다. 그 때 아무런 준비나 생각 없이 들어선다면 모든 것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이 주식 시장이다. 주식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이 책을 정독한다면 위험한 순간들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잊지 마라.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은 오롯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