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모태신앙인 내게 성경은 아주 가깝고도 가까운 책이다. 지금까지 성경을 읽고, 듣고, 나눈 시간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 내게 《명화와 함께하는 성경 이야기: 구약편》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머릿속에 있던 무언가를 눈으로 볼 수 있게 끄집어내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만나는 모든 명화에서도 우리는 예수님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명화들에는 유명한 작품들도, 이번에 처음 접하는 명화들도 있었다. 길지 않은 분량의 설명과 함께 명화가 실려 있는데 한 번 책을 쭉 훑어보는 데에는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명화가 그렇듯이 각 작품에 실린 의미와 세세한 묘사 등을 살펴보려면 한 작품을 감상하는데 한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이번에 본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기도하는 모세의 손을 그린 존 밀레이의 작품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작품인데 가운데 모세가 앉아있고 양 옆에서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손을 들어 올리고 내림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달라지는 상황에서 모세와 아론, 훌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들의 눈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전쟁터의 승패를 보고 있었을까, 아니면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을까?
이런 귀한 책을 볼 때면 딸아이가 생각난다.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과 아이들도 생각난다. 함께 보고 느끼고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솟구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