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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자의 도덕경 수업
  • 이상윤
  • 16,020원 (10%890)
  • 2025-08-26
  • : 28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살아보지 진짜 그랬다. 수많은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 모든 선택들은 어땠을까? 결과적으로 옳았을까? 아니면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지금도 여전히 정확한 답은 알지 못한다. 그냥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할 뿐이다.

네가 그것을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정답이 아닐 것이다.

노자도 그런 관점에서 이런 말을 했던 걸까?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1과 2 사이에 놓인 수많은 숫자들이 있기에 여전히 그 무엇보다 정확한 정답이 아니다. 단지 그 속에서 균형을 찾고자 할 뿐이다. 물론 균형을 찾기도 쉽지 않다. 끝과 끝을 알지 못하는데 그 사이의 균형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작가의 설명처럼 수많은 흔들림과 치우침이 있기도 하니까.

이 책은 작가의 말처럼 도덕경을 설명한 해설서라기보다 노자의 말을 통해 얻은 작가의 경험과 식견을 들려주는 일종의 경험담이라고 보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어렵지 않다. 노자의 도덕경 자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거기에 우리가 삶에서 모두가 경험하는 이야기로 풀어냈으니 말 그대로 모든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그 깊은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다.

도덕경에서 발췌한 내용과 그에 대한 작가의 설명, 마지막에 덧붙인 작가의 한 줄로 이루어져 있는데 200페이지 정도로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한 번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작가가 법정 스님의 말씀을 인용해서 설명한 것처럼 좋은 책이라 그런지 자꾸 멈추고 또 멈추게 된다. 그만큼 우리를 들여다보게 만들고 책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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