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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16,020원 (10%890)
  • 2025-05-20
  • : 1,57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으면서 수많은 고민과 생각에 빠졌던 적이 있다.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인 그가 남긴 명상록은 살아가는 시대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게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과연 나는 어떤 존재인지, 지금 살아가는 모습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을 만들면서 젊었을 때의 생각이 하나씩 둘씩 깎여나갔다. 그 어느 때부터 세상과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드러워졌을 때 다시 한 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말들을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 이근오님 엮은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라는 책을 통해서이다.

다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다시 만난 아우렐리우스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시선에 휘둘리지 않은 채 자신을 올바르게 돌아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일깨워준다. 생각해보면 내 지난날들의 모습이 바로 그랬다. 누군가의 생각에 쉽게 흔들리고 말 한 마디에 상처받은 채 그 속에 매몰되어 빠져나오지 못해 수많은 어둠 속에서 헤매고 다니곤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때의 내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조금씩 깨달았다. 남은 결코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 아니 어쩌면 나를 제대로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지난날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처럼 삶은 정말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며 살 시간이 없다. 온전히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생각대로 살기에도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내가 삶을 이끌어가는 주체임을 잊지 말고 모두가 매순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책 표지에 적힌 글처럼 그렇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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