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네....
마지막 책장은 넘기니 이 말이 나왔다.
원제는 곧 죽을거니까 이다.
책의 광고를 뭐 어떻게 하는 건지... 대단하다.
할머니의 발찍한 노년기라고 생각했다.
<사랑인줄 알았는데 부정맥>의 소설버전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건 부부클리닉이다.
우와~ 42년....
초반은 나의 예상대로 흘러가니, 갑자기 남편이 죽는다.
그리고 드러난 그의 외도.
소설인대도 위산이 급격히 올라왔다. 전혀 노년이 즐겁지 않았다.
긴 세월만큼 남편과 쌓아온 것들이 많을텐데... 배신감.
배신감보다 더 심한 말 없나???
42년이란다. 37살때부터 ....
양쪽살림을....
호주머니냐? 양쪽에 있게!!
🔥🔥🔥🔥
현관문 열고 나가면 내꺼 아니라더니..
그 이야기를 쫓아가는 책이다.
중간 중간 노년의 삶을 사는 부분도 나오는데, 이게 충격이 가장 크다.
인간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말이 떠오른다.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부분도 실감나고,
열이 받은 그 와중에도 웃음이 새어나오다가 다시 분노가.....
분명 감동적인 부분이어야하는데,
난 별로 감동적이지 않았다.
따뜻해야 감동이 오지, 들끓고 있는데 얼어죽을 감동은....
짧은 문장이 호흡을 빠르게 해, 훨씬 몰입도가 높다. 단박에 읽히는 소설이다.
혈압있는 분 조심.
마음 공부하시는 분 조심.
지금 많이 더운 분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