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본적인걸 꼭 책으로 배워야 한다는 게 조금은 씁쓸하기도 해. 그만큼 많은 예비 작가들이 정말 기본적인 것도 잘 모르고 투고를 시도하는구나 싶더라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퇴고에 대한 이야기였어. "초고는 쓰레기다." 이 말, 진짜 현실적이면서도 너무 따끔했어. 아프지만 진실.
퇴고의 끝이 없다는 말도 진짜 마음에 팍 와닿았어.
이걸 알면서도 막상 실천하려면 너무 어려운 게 퇴고라는 작업 같아. 나도 초고 쓸 때마다 "아, 이번엔 좀 덜 쓰레기겠지?" 하면서도 결국 퇴고하면서 "역시 쓰레기네" 하는 루프에 빠질 수밖에 없지.
이 책이 특히 현실적이라고 느껴진 건, "SNS 활동을 열심히 하라"는 조언 때문이었어. 예전엔 글만 잘 쓰면 책이 알아서 팔릴 줄 알았는데, 요즘은 출판사가 마케팅 다 해주는 시대도 아니잖아. 작가가 직접 자기 PR도 해야 하고, 소셜미디어로 독자들과 소통하는 게 필수라는 걸 솔직하게 알려줘서 좋았어.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더 느낀 건, 출판사 편집자들의 고충이 정말 크겠다는 거야.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더 많다니, 얼마나 많은 원고를 검토하면서 "아, 또 이런 기본적인 걸 놓쳤네" 하고 한숨을 쉬었을까 싶더라고. 책에서 나오는 꿀팁들이 많을수록 "아, 이런 정보도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이런 책이 나왔겠지" 싶어서 약간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어.
추천하고 싶은 사람? 기획서를 쓰고 있는 사람들, 특히 출판사에서 글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글쓰기의 기본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한테도 딱이야. 이 책은 단순히 "이렇게 쓰세요"가 아니라, "이건 절대 이렇게 쓰면 안 돼요"라는 걸 분명히 알려주니까,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야.
읽으면서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책.
마치 다정한 교수님이 따끔하지만 정확한 조언을 해주는 그런 느낌. 읽어보면 분명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초고를 쓸 때마다 이 책이 떠오를지도 몰라. "초고는 쓰레기다." 정말 명언이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