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는 내내 혼자 댓글달고, 혼자 웃고, 혼자 음독(音讀)하고... 그리고 혼자 울컥도 했다.
글이 참 손쉽게 읽힌다.
그렇게 참담한?, 집중하기 어려운 곳에서 읽어도 순식간에 책 속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사실 은달~도 꽤 쉽게 읽혔는데,(엘레보다 더 쉽게 읽혔다.)
이 에세이는 은달보다 내 기준에선 더 좋다.
글을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그렇다고 그런 에세이가 라고 생각하지 말길~.
(RG? 내가 에세이를... 캬캬캬)
성덕의 이야기는 진짜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자신의 일상과 온갖 학문을 연결하는 힘이 역시 베테랑 작가는 다르구나 느꼈다.
아쉬운 점은 표지와 제목.
표지에 제목이 드러나지 않는다.
제목보다 그림이 먼저 들어오는...
사진빨이 잘 받지 않는 책(미안~^^;;)
북스타그래머로써~
사진빨 안받는 책 참.... 난감하다.
몇몇 떠오른다. (이거 리스트 한번 작성해 볼까?)
내용은 너무 좋은데,
표지가 그걸 담지 못하는...
명확하게 좋은 책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미 출간된 책인데, 머릿속으로 표지를 구상해본다. (늦었어. 그만해)
그만큼 아쉽다.
(중략)
📖다시 책으로📖
작가가 읽은 책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만화를 이렇게 본다고? 싶었고,
내가 거들떠도 보지 않는 ‘설록’을 인생책으로 삼고 있다니...
그리고 그 덕질을 통해 책을 펴내고, 진짜 성덕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현실의 진짜 작가들과 만나고~
내가 만난것도 아닌데, 내가 만난 것처럼 웃고 있는 나의 입꼬리가 흐뭇했다.
책에 나온 책 리스트가 마지막에 붙었는데, 아쉬웠다.
영화, 만화, 그리고 중간중간 언급된 모든 책이 모여 있었으면 했는데...
그 중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올 어바웃 러브>.
열정과 사랑에 대한 정의가 몹시도 설득되었다.
작가님 이 책으로 이야기 할 날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