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소양 가꾸기의 시작, 파워클래식과 함께!
최근들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취업 시장에서. 물론 아주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일찍이 CJ E&M PD 채용과정에서 작문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보겠다고 선언한 바 있었다. 여기까진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직업이니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열풍이 점차 퍼져가더니 얼마 전에는 국민은행까지 `스펙`을 일절 배제하고 인문학적 소양으로 신입행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열렬히 '스펙'쌓기에 매진하던 취준생들의 멘붕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 하다.
그런데 대체 인문학적 소양이 뭘까? 어떻게하면 생길 수 있는 걸까? 고개를 갸웃하는 취준생에게 많은 사람이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고전 읽기'이다. 기계적으로 작가명과 작품명, 시대배경과 줄거리 정도만 외웠던 고전들. 언젠가는 읽어보리라 결심했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고전을 제대로 읽을 기회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학교 다닐 땐 전공서적, 방학 땐 토익책을 파기에도 시간이 모자랐으니 말이다.
그러니 '스펙' 쌓기에 올인하던 취준생들은 지금쯤 많이 억울해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랴. 취업의 길은 언제나 그렇게 멀고 험한 것을. 멘붕을 수습하고 급하게 인문학적 소양 쌓기에 돌입한 그들에게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고전읽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눈 앞이 캄캄한 그들에게 이 책이 작은 등불을 밝혀 줄 것이다. 고전 다시 읽기 열풍을 일으키며 호평 속에 연재되었던 조선일보 ‘101 파워 클래식’을 책으로 엮은 '파워클래식' 속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대한민국 명사들의 인생을 바꿔놓은 고전 이야기 및 해당 고전과 작가에 대한 해설이 다채롭게 실려있다.
눈 앞에서 강연을 듣는 듯 생생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고전에 대한 흥미가 슬쩍 피어오른다. 그리고 어느새 읽어볼만한 고전 몇 가지가 머릿속에 정리 될 것이다. 아니아니,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좋다. '고전'이라는 단어가 울렁증을 유발하지 않게되고 고전 읽기에 한 발을 들여놓을 각오가 생기기만 해도 된다. 인문학적 소양 쌓기에 '파워'를 실어줄 '파워클래식', 멘붕의 취준생들이여 일단 한번 읽어보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