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멍멍이는 열일곱
끼리구리 2025/01/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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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인 17살 시바견믹스 쿠리와 함께 지내는 세 가족의 이야기가 재미난 글과 귀여운 그림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노령견이 된 쿠리가 눈과 귀가 거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게 되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쿠리네 가족은 자주 쓰다듬어주고 언제나 가족이 곁에 있다는
믿음을 주는 모습들이 같은 견주로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울집에도 7살이 된 몰티즈를 키우고 있다. 수의사 선생님 얘기로는 8살부터 노령견이라고 한다. 그래서 쿠리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공감과 위로가 되었다.
노령견 특유의 귀여움은 아마 반려견과 함께 지낸 시간이 긴 가족들이 느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겠지? 쿠리네 가족처럼 울집에서도 항상 귀여워 소리가 넘쳐난다.
쿠리처럼 엄청 겁쟁이에 경계심이 많은 울집 막내도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쿠리처럼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쿠리가 무지개 다리를 사랑하는 엄마품에서 건널 때 쿠리 표정이 기분이 좋은 듯 웃으며 보냈다고 덤덤히 적은 글을 읽고 나는 결국 울었다. (슬픈책이 아닌데)
울집 막내도 언제든 떠나리라 생각은 하지만 아직은 잘 지내고 있고 같은 경험을 겪어야 할 우리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쿠리네 가족처럼 언제나 곁에 있을 거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아직 겪지 못한, 곧 노령견이 될 막내를 생각하면 슬프면서도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리야 잘 지내고 있지?
울집 막내도 나중에 만나면 반가워해줘.
@sigongsa_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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