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동화책 읽는 엄마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자란 누구인가? 나는 철학이란 수천, 수만 조각의 퍼즐이며, 철학자는 그 퍼즐을 한 조각, 한 조각 맞춰 넣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철학은 자연과학과는 달라서 누구나 이론은 펼칠 수 있지만 정확한 해답은 얻을 수 없는 학문이다. 인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조각 위에서 개미처럼 바삐 움직이지만 너무나 거대한 조각아래서 내가 맞추고 있는 퍼즐이 무슨 그림인지도 모르며 철학이란 학문을 해나가는 것이다. 철학자들은 그 퍼즐을 맞추며 인류 모든 의문의 해답을 보고싶어하지만 인류는 하나씩 맞춰나가며 조금씩 깨달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류가 생긴 이래 , 인간들은 이 퍼즐을 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지금까지 조상들이 맞춰오던 그림들을 발판으로, 한 조각 한 조각 스피드 있게 맞추어 나아가지만, 고대 사람들은 자연과학의 무지 속에서 오직 인간의 '이성'만을 무기로 이 거대한 퍼즐 앞에 도전하 수밖에 없었다. 그중 거대한 한 조각을 이성이라는 무기만으로, 용케도 제자리에 맞춘 사람이 있었으니. 이 사람이 바로, 세계 4대 성인으로 불리는 소크라테스이다. 그리고 이책은 소크라테스의 모든 연모를 보여주는 책인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거대한 퍼즐 조각을 맞춘 장본인이요, 초보자를 위한 퍼즐 지침서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이 책일것이다.

특히 나는 '크리톤'을 읽으며 소크라테스가 보여주는 이성의 아름다움을 통해, 그 동안 잠자고 있던 내 이성들이 고민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던지던 끝없는 질문들은 작게는 소크라테스가 죽을 수밖에 없는 이유, 크게는 그가 말하던 잘사는 것에 대한 의미, 국가, 더 나아가 인류의 끝없는 과제까지 생각하도록 하였다. 소크라테스는 예수가 그랬듯 자신의 뜻을 위해, '잘' 살기 위해, '아름답게 '살기 위해 거침없이 독배를 들었다. 나는 철학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학과 내용 또는 내 직업을 통해서는 더 이상 철학을 접할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철학은 인류의 끝없는 질문을 풀어나가는 모두의 과제이기에, 나의 이성은 깨어나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그렇게 중요시하던 내 국가를 위해서도, 이성이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고 생각한다. 생각한다는 것은 인간이 어떤 일을 하던 그 일을 가치 있는 일로 만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 이성이 앞으로 더욱 자라나, 소크라테스와 같은 철학자들이 앞서 맞춰놓은 퍼즐 옆에 아주 작은 크기의 조각일 지라도, 자리를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