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아마존에 입사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들일까요?
고정관념으로는 왠지 영재고- 카이스트-MIT- 실리콘 밸리의 수순을 밟을 것 같은데요
책의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놀랍게도 2020년 7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대학교 졸업생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그들이 만든 3~6개월 기술 과정을 수료해야만 원서를 낼 수 있다로 발표했다. '포춘 100대 기업' 중 대학 졸업장을 기피하는 기업은 절반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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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모의 focus는 인서울이 기준이며, 거기에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예전에 부모 강연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부모가 교육할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진로 교육이라고요. 아이들은 미래를 살아갈 터인데 우리는 과거에 발이 묶여 있으니까요.
기업은 시속 100마일로 변화하는데 반해 교육은 시속 10마일로 변화한다.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엘빈 토플러의 말처럼 교육의 변화는 너무나 느립니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들이 인재가 될까요? 아마도 과거의 엘리트가 아닌 발 빠르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전가 들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과거의 시험 위주의 공부에서 아이들을 해방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럼에도 기본으로 돌아가서 아이들의 인성과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결국 인성 엘리트가 진정한 엘리트라는 이야기입니다.
책에서 가장 가슴에 담고 싶었던 이야기는 부모의 자세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최근 아이들 교육에 더 이상 포커스를 두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는 '탁월한 사유의 시선'의 최진석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은 이후 많이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변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은 아이가 아닌 저라는 것에 많이 생각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구글과 아마존에서 필요한 인재가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코딩을 배우며 소프트웨어 영재로 활동하고 있는 딸에게도 좋은 IT 기업에 들어가는 꿈보다, 네가 구글과 아마존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편입니다.
저는 대기업이 원하는 '공채형 인간'이 되기 위해 부단히 애썼던 사람이었지만,
좋은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보다 본인이 좋은 회사를 만들고 좋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대범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