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을 위해 쓰여진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입니다.
여성학을 전공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반유화 선생님이 쓴 책입니다.
목차를 읽어봅니다.
여자라서 겪어야 하는 일들에 마음이 자주 지치는 우리를 위한 책입니다.
인생일 매일 숙제 하듯 살아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을 제때 완수 하지 않았던 준희 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숙제병에 걸린 20대를 살았습니다.
남들보다 뒷쳐지면 어쩌지?
재수는 하면안되는거야.
4학년 전에 좋은 회사에 들어가지 않으면 끝난인생이야.
서른 전에 결혼하지 않으면 안되
만 30세가 넘은 출산은 노산 아니야?
마치 매 순간 꼭 클리어해야 하는 미션이 있듯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둘다 초등학교에 가고 나니 남은건 마흔이 넘은 나이 뿐이네요 하하.
인생을 패키지가 아닙니다.
프랑스에 가면 꼭 에펠탑과 루브르 방물관에 들러야 하는걸까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패키지로 루브르에 갔는데 딱 시간을 1시간 주더라고.
모나리자 보고 화장실 다녀오니 끝났어"
남들이 하는대로.
남들이 먹는대로
남들이 가는대로 할필요는 없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재미 없는 책, 듣기 싫은 음악을 듣게 되는 그 시행착오가 좋다.
진심 맥주 한캔이 당기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