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일반인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수학, 과학, 이공계 분야쪽 책들이 많아진 것 같아 반가운 마음입니다.
『더 이상한 수학책』 역시 오랜 시간 교육현장에서 수학을 가르쳐온 저자의
뛰어난 글솜씨와 수학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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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한 수학책』은 미분은 순간, 적분은 영원에 비유하며
미적분의 다양한 모습을 우리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전편인 『이상한 수학책』을 읽지 않았더라도(읽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더 이상한 수학책』을 읽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ㅎㅎ
그리고 처음부터 목차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목차를 쭉 보다가 흥미가 당기는 부분부터 바로 읽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이죠.
그만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참으로 이상한 수학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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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시절에 미적분을 재미있어한 사람이었지만
미적분이 미스터리 해결, 가장 적합한 세율 위치 선택, 도시 설계 등에
이렇게나 관계되는 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워지더군요.
게다가 제일 놀랐던 점은 제가 좋아하는 로버트 프로스트가 등장한다는 거죠.
시인이 등장하는 수학책,
그러나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흐름.
마치 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현상에 이미 들어가있는 현상을
미적분이 풀어내는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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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수록 미적분의 핵심적인 매력을 모른 채
문제들만 풀어댄 나의 학창시절이 불쌍해졌고,
미적분을 이미 접했든 그렇지않든
미적분의 엑기스를 간파하고 그 즐거움을 누려보려면
문제집을 푸는 시간보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을 마련할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표정이 살아있는 캐릭터들, 유머스러운 멘트, 깔끔한 그래프들 덕분에
머리말부터 나도 모르게 빠져든 수학책,
수포자들마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수학책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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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그것도 미적분이라 하면
벌써 마음에 부담이 되는 분도 계시겠지만
『더 이상한 수학책』은 단순한 수학책이 아니었답니다.
미적분의 다양한 표정들을 알아가면서
누구나 저처럼 웃으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이거든요.
'강이 계속 흐르듯'
훨씬 더 이상한 수학책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