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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주문해서 책을 받았고, 지금 막 다 읽었다. 

나는 음악을 모른다. 책을 산 이유는 그가 '재일조선인'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나는 왠지 '재일조선인'이라는 표현을 들을 때마다 늘 가슴 한쪽에 짠한 아픔이 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을 알고 싶었고, 그래서 관련 책을 비교적 읽은 편이다. 

내가 이 책에서 실망스러운 점은 '조총련'이라는 표현과 '북한'국적이라는 용어이다.  

이 두 단어는 제주 출신으로서 총련계 부친을 둔, 중학교 과정께서 총련계학교를 다녔다는  

양방언 씨가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조총련이 아니라 총련이고, 북한 국정이 아니라 '조선'국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건 어디서건 한 국적이란 없다. 북한이라는 나라가 없기 때문이다.   

아마 출판사의 교정자가 그렇게 고쳤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혹 다음쇄를 인쇄할 때는  

바로잡기 바란다.  

그것이 저자에 대한 예의이고,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조선(한국)인에 대한 예의이다. 

 그리고 302쪽에서 <천년학>의 촬영장소를 "제주도의 해남 마을'이라고 썼는데, 확인하시기 바란다. 전라남도 해남 마을의 착오인지 아니면 제주도에서 해남 마을이 있다는 것인지. (다음 페이지에 땅끝마을이라 한 것을 보면 전자가 맞는 것 같은데). 인터넷에 검색하니 천년학 촬영지는 해남이 아니라 장흥이라 하는데, 이건 또 어떻게 된 건지 확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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