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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os님의 서재
  • 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어린이 철학 교실
  • 이나 슈미트
  • 12,510원 (10%690)
  • 2018-01-26
  • : 780
철.학.

여러분들은 철학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네이버 사전에는
[philosophy/ 밝을 철, 배울 학哲學]
(요약)인생, 세계 등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이라고 나오네요.

전 철학관이나 어려운 것 나와 상관없는 것이란 생각들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말이죠....^^

지금도 철학에 대해 그다지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젠 저 정도로 무지하진 않아요.ㅎㅎ
아이 키우며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어떻게 해야 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답은 어디에도 없으며 결국 내가 생각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은 육아서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게 아니었더라고요.
결국은 나를 돌아보며 나의 가치관을 뚜렷이 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철학과 만나더라고요....
또, 그때까지만 해도 철학은 어려우니 아직 아이들에겐 가르칠 수 없으며,
일단 나만 알면 되고 아이에겐 크면 알려줘야지~ 했는데, 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단순히 이렇게 해라, 마라 가 아닌 설명을 하려다 보니 그게 바로 철학이더라고요.
그런데 공부가 아닌 철학 게다가 아직 나도 잘 모르는 철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했죠.
그러나 요즘 책들이 금세 얼마나 잘 나오는지 아이들 눈높이로 이런저런 책들이 나왔네요~

그중 제가 오늘 소개할 책은 <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어린이 철학교실 >입니다.
철학이라는 개념이 어른도 어려운 것이기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나오기가 쉽지 않은 걸 알기에.
표지도 눈에 띄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에피소드와 적절한 내용들)으로 제 맘에 쏙 들었답니다.

앞표지에는 눈에 확 띄는 노란 배경에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있네요~

 

뒤표지에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우리의 시간은 어떻게 흐를까?", " 공평하다는 건 어떤 것일까?", "나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네가 내 친구라는 걸 어떻게 알까?"
라는 대화를 나누고요. :)


우선 목차를 보면 저도 너무나 궁금한 질문들이 쏙쏙(맨 뒷장 아이들이 나누던 대화가 목차의 일부랍니다.)

전 "생각은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생겨날까?"가 젤 궁금했고,
큰아이는 "나만의 사색 공간이 있나요?"(생각이 잘 되는 장소로 큰아이는 방, 저는 거실 식탁 노트북 앞-단 혼자 있을 때, 둘째 아이는 장소보단 특별한 자세를 하면 생각이 잘 난다고~^^)
작은 아이는 "네가 내 친구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친구 왔을 때 물어봤는데 "친구란 편하고 기분 좋고, 함께하고픈 것이 많으면 친구"라고 얘기해주고, 네가 내 친구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단순히 그냥 느낌으로 알 수 있다는 대답을... 좀 더 깊은 대답을 끌어낼 필요성을 느꼈네요.ㅎㅎ)를 궁금하다 하네요~^^

서로 관심 있는 주제도 달랐기도 했지만 처음 얘기 나누기엔 좀 어려운 감이 있어
비교적 쉬운 감정 챕터 "들썩들썩 감정은 무슨 일을 할까?"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에피소드가 아이들 실생활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아 아이들이 이해도 쉽고 너무 좋았어요. 주제에 대한 문제를 얘기하고 문제 해결하고.

 

무엇보다 한 챕터가 4장 정도로 내용이 길지 않아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하루에 한 챕터씩 책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기 딱 좋더라고요.

1.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무엇이 있을까?
2.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이 있을까?
3.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4. 없다면 [우울, 슬픔, 화, 짜증, 불안, 초조, 소심, 무서움], [기쁨, 즐거움,  등은 없었으면 좋을 듯한 감정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런 감정들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5. 만약 우리에게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보기.
6. 감정과 관련된 책 찾아보기
등 질문을 만들어보고

답을 내어보았습니다.
1. 마인드 맵


2. 없다고 하네요. 그렇죠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이라기보단 전 긍정의 감정과 부정의 감정이 있다고 알고 있네요.
3. 없다고 했으므로 패스 (사실 긍정의 감정과 부정의 감정의 종류에 따라 나눠보기를 했어야 하나 깜빡!^^;)
4. 우울, 슬픔, 화, 짜증, 불안, 초조, 소심한 거는 나쁜 감정은 아닌 것 같긴 한데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인사이드 아웃에서 슬픔이가 필요 없는 것 같았지만 슬픔이도 필요했기 때문"이라 하고, 무서움은 없으면 자기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슈퍼맨 흉내 내다 떨어져 죽거나 할 경우 말이죠)
5. 감정이 없다면 사이코 패스를 생각하며(어디서 보고 들은 건 있어 가지고^^;) 무서운 세상이 될 것 같다네요. 그래서 결국 이렇게 저렇게 모두 죽어 세상에 아무도 안 살 것 같다는 생각을....ㅠㅠ
또 다른 생각은 로봇처럼 돼서 부딪혀도 신경 안 쓰고 그냥 살 것 같다고, 근데 사랑의 감정도 없으니 아기를 안 낳아서 또 세상에 사람이 사라질 것 같다는....
결론은 감정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결론을...ㅎㅎ
6. 집에 있는 책 중 감정과 관련된 책(내용 말고 제목만으로 )을 찾아보자고 했더니 서로 많이 찾겠다고 난리도 아니었네요.ㅎㅎ
고른 책이 어떤 감정이냐고 물어보니 "눈이 와서..."라고 대답하더니 이건 감정이 아니네... 하며 내려놓더라고요. 책을 보는 순간 책 제목이나 내용에서 자신에게 떠오르는 감정들을 생각하며 순간 골랐나 보더라고요.

참! 그 외에 챕터별 알록달록 예쁜 색깔들 때문이었을까요?
아이들이 감정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색깔들이 있다고 했어요.
빨강은 화, 짜증 / 노랑은 기쁨, 즐거움 / 초록은 안정/ 파랑은 평온/ 회색은 소심 / 보라는 우울할 것 같다네요.


아 참참! 에피소드 다음에 나오는 철학자의 지혜 한 스푼 코너는 아이들이 어리거나 좀 힘들어하면 패스해도 좋지만 한 번쯤 읽고 가면 참 좋은 코너입니다.  확장하기 좋은 코너이죠.
모두 읽기 지루하시다면 그 주제에 관련된 철학자가 한 명 소개되는데 그 철학자 이름만 보고(외워봐도 좋고요) 넘어가도 좋고, 조금 더 욕심부리면 철학자와 철학자 소개를 필사해보시는 것도 좋을듯하네요~ ^^

한 번에 쑥~ 읽고 끝나는 이야기책이 아니라
하루에 한 챕터씩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거리가 풍부한 「어린이 철학교실」 꼭 소장각이네요~^^

 

 

아! 그리고

 목차 전에 나와있는 이 이글이 참 좋네요~ ^^

이 책은 제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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