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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시 취침의 기적
  • 김연수
  • 11,700원 (10%650)
  • 2018-05-23
  • : 282

처음 서평도서 신청하면서
9시 취침하면 어떤 기적이 일어날까?
과연 기적이 있을까? 어떤 내용일까?
소개 글 보니 나랑 비슷한 부분도 꽤 많은데.... 과연 나와 무엇이 다른걸까?.....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이 무엇일까?
무척 궁금했었다.

우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적은 기적이었다.
그러나 그 기적은 작은 실천들이 모여 만든 #선순환 의 #기적 이었다.

얼마 전 본 <존스할아버지의 낡은 여행가방>에 나온
작은 실천이 큰 영향을 일으키는 이야기처럼....

단순히 9시에 자기만 한 것이 아니라

[행동변화-강한의지]
9시 자게 되니
[뒤따르는 결과]
일찍 일어나게 되고
당연히 컨디션도 좋고
컨디션이 좋으니 짜증날 일도 별로 없고.
(알다시피 모든 것은 내 맘에 달린 것이 아닌가.
내 마음이 좋을땐 모든 것에 너그러워지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자꾸 짜증나고 남 탓하게되고
그러다 보면 더 일이 꼬이고 - 악순환의 표상)
그러다 보면 몸도 건강해지고 그러니 짜증날 일이 줄고
몸건강 정신건강 모두 좋아지고...
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이들을 9시에 자게 하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본받을만하다.
아이들 잠자리에 들기직전엔 아빠가 귀가를 잠시 기다려주고(아이들이 잠든 뒤 들어오는 수고 & 부부의 교육관 일치.)
수많은 저녁약속을 포기하고
집에 텔레비전을 없애고
미디어 이용규칙을 세우고
직장맘인데도 불구하고 사교육을 최대한 하지 않음으로
아이들을 심심하게 만들어 책에 빠지고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서 하게 만들고
아이들이 기분좋게 자기위해 1시간 가량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이야기 나누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날 밤)자기 전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모두 결정해놓고 자고(아침에 아이들이 떼쓰는 상황 만들지 않기)
그리고 이 중 제일 중요하고 생각되는 것은
따뜻한 말과 관심과 남들따라가지 않는 중심 인 것같다.
적당한 규칙을 세우고
아이들이 불만이 있다고 마냥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래서 이건  꼭 지켜야 한다는 단호함과 때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고쳐가기도 하고(수용)
정한 규칙을 지키는 실행력(언행일치의 모범)
아이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아이들의 모든 걸 알고 있으며(관심)
아이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엄마의 따뜻한 말투와 사소한 지혜들(전날 결정하기 - 타임머신 놀이)

[책속구절]

 

"아침부터 짜증으로 시작하지 말자!" p.21
"그것조차  직접 해보고 불편함을 느껴보라고 그냥 두었습니다." p.28
"한 번 높아진 언성은 여간해서는 다시 내려오기가 어렵습니다." p.29
"어느 순간 부모와 같이 늦게까지 깨어 있습니다. 식습관으로 비교하자면 모유에서 이유식 없이 성인식으로 건너뛰는 격입니다." p.31
"공부보다 취침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잡아주었습니다."
"9시 취침은 우리 집 만병통치약입니다."
""들어가서 자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부모 중 한명이 아이 옆에 누워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습관이 잡힐 수록 낮에 열심히 활동하는 아이로 달라졌습니다. 아이는 이제 잠자리에 들면 5분 안에 잠들어버립니다. " p.32
"잠자러 침실에 들어가는 시간은 하루의 모든 유쾌함을 쏟아내고 일과를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p.35
"9시에 취침하려면 8시부터 분위기를 잡아야 합니다. " p.36
"뭐 할까? 우리 뭐 하면 더 재미있을까?아이와 함께 생각했습니다." p.37
"8시30분쯤 되면 서서히 방의 조명을 낮은 조도로 바꾸고 자기 베개를 찾아 눕습니다. 한 명 한 명 돌아가면서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p.38
"성인도 습관 하나 바꾸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데, 늦게까지 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일찍 자는 습관을 갖기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아이들은 궁금한 게 많고, 일찍 자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합니다. 거실등과 tv를 환하게 켜놓고 이제 9시니까 그만 자라고 소리 절러봤자, 아이들의 눈은 더욱 초롱초롱해집니다. 겨우 하루 이틀 시도해보고, "우리 애는 어차피 안 자요."라고 말하는 엄마가 대부분입니다." p.40

 

 

 

 

[간략 총평]
많은 부분 공감하고 보았으며,
줄탁동시가 생각나는 책.
닭이 알을 깨고 나올 때 스스로는 나올 수 없고,
어미닭이 밖에서 쪼아주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쪼아주면(과잉보호) 태어나서 스스로 살아갈 힘이 부족해지고
너무 적게 쪼아주거나 그냥 놔두면(방치,방임) 새끼가 부화하지 못하고 죽는 것처럼
적당히 쪼아주어(적당한 보호속의 노력) 건강하게 태어나게 하는 것이 부모의 사명인데
저자는 그 것을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쓴 배려의 흔적이 보였다.
가치관이 비슷하나 내가 못한 부분을 저자는 지혜롭게 풀어간 것 같다.
내가 못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신랑과의 협력, 아이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내 기준으로 잘못했다고 느꼈을때 지혜롭게 말하지 못한 것, 상황에 맞는 대화, 이 습관들은 세웠으나 지속성이 약했고,
모든 부분 즐기게 하기 보단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려고만 한것 같다.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가득이지만 ㅠㅠ
아이가 아직 중학생은 아니기에 부러워만 말고 아이의 순수함을 믿어보고 도전!!!!

#끌리는책 #9시취침의기적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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