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가 인생에 미치는 나비 효과를 맛볼 수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할 시간을 내어 준다.
이제 나는 눈앞의 문제에 매몰돼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하지 않아도 될 걱정으로 시간을 소모하지 않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의 저자를 소개하자면 꽤 오래 전 많이 유명했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인 앤디 앤드루스이다.
<존스할아버지의 낡은 여행 가방> 책을 보는 순간
너무나도 예쁜 표지와 마음을 울리는 주옥같은 발췌글들,
과거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좋게 봤던 기억(근데 책을 찾아보니 밑줄까지 치고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는 ㅡㅡ;)이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세상을 다른 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하는 존스할아버지와 떠나는 아주 특별한 관점"이란 소개 글에서 기미시 이치로와 고카 후미다케가가 <미움받을 용기>에서 알려준 아들러의 관점과 비교해 보고 싶었다.
꼭 그림책과 같은.... 매료될만한 어여쁜 그림이 있는 도입페이지엔
"평온해 보여도 각자의 고민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누군가는 긴 한숨을 내쉬고,
누군가는 홀로 울음을 터뜨립니다."
란 예쁘고 평온해 보이는 그림과는 상반된 무거운 말이지만
뭔가 날 알아줄 것 같은 기대감과
"눈앞의 문제에 매몰돼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하지 않아도 될 걱정으로 시간을 소모하지 않게 되었다."와
"삶의 막다른 골목에 서 있다면, 지금은 관점을 바꿔야 할 때!"
란 이야기에서
삶의 막다른 골목은 아니지만
바쁘고 정신 없이 살고 있는 지금
어떻게 하면 필요없는 시간 소모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어떤 관점이기에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게해주는 걸까?하는 궁금증이 가득해졌다.
"자기 경험만이 최고의 스승은 아니네"라고 말한 존스할아버지의 말처럼
꼭 막다른 골목에 가지 않더라도 그 희망을 찾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사람들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눈앞에 있는 것만 보기 때문이네. 주변을 넓게 보게!
제대로 숨 쉬고,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에선 인생 100세 시대 반으로 나누면 50이 반
아직 인생 2막을 시작도 안한 나에게 준비하라고 찾아온듯한
존스 할아버지의 가방에 어떤 선물이 들어있을까?(다 읽은 이 시점에서 알지만 비밀~^^)
궁금해하며 책읽기 시작!
상대를 압도하는 듯 하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존스할아버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며 상대의 상황과 마음을 읽어주며 상대가 아플법 한 말을 명쾌하게 콕 찝어주되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할지를 알려주는 존재인듯 하다.
어떤 사람, 어떤 상황에서나 가능성을 찾아내 그들이 기운을 되찾고 제대로 숨을 쉬면서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존스 할아버지의 능력이 부럽고
나도 그 능력을 따라가보고자 그의 마음을 읽어본다.
"생각하고 배우게, 기도하면서 계획을 세우게. 그리고 꿈을 가져. 그럼 지나도 금세 변할 테니까."
"위대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들이 어떻게 위대해졌는지 그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거야."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증가하기 마련이다.'
"자네에게 '필요'한 것에 집중하면 그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을거네.
반대로 자네가 '갖지 못한 것'에 생각을 집중하면, 지금 없는 것뿐 아니라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다른 갖지 못한 것들까지 떠올라 더 참담한 기분이 될거네. 그렇게 패배감에 젖으면 어떤 일을 해도 실패하기 십상이야. 하지만 지금 가진것에 집중하고 '감사'하면 행복이 자네 삶에 저절로 찾아올 거네."
'다른 사람이 자네라면 자네의 어떤 점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겠나?'
[첫 번째 관점 - 사랑] 당신과 나는 사랑의 언어가 다르다
-> 존스가 알려준 4가지 사랑의 언어, 다름 인정하기
신체 접촉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은 고양이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카나리아과
칭찬하는 말에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강아지과
배려하는 행동이 있을 때만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금붕어과
존스가 동물의 성향에 비교해 알려준 사랑의 언어를 보며 공감하는 한편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에서 본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으로 이루어진 5가지 사랑의 언어도 생각이 났다.
또한, MBTI나 에니어그램 보다 간편하고 한국인에 맞게 사군자에 비유해 성격유형을 알려준 <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수있다._한국성격연구소 소장 김종구 저>란 책도 생각이 났다.
함께 보며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떤 성격이든 나쁜 것이 없고
성격은 상호보완적이며, 상대가 어떤지 유형을 알면 맞추어 행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어떤 성향인지 생각해보며, 주변 사람들은 어떤 성향인지 알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이해가 되어
현재와 같은 상황이더라도
타인과의 관계가 많이 수월해지는 것 같다.
[두 번째 관점 - 걱정] 걱정은 너무 똑똑해서 하는 것
-> 논리의 오류의 빠지지 말고, 논리를 역이용해 걱정을 떨쳐버리기
관점이란 단어와 과거에 얽매이는 주인공을 보니 <미움받을 용기> 책이 생각이 났었다.
"자네 아버지와의 문제는 모두 지나간 일이네........ 어두운 과거에 자네 운명까지 굳이 옭아맬 필요가 있는가?"
이 부분은 <미움받을 용기>에서 얘기한
존재하지 않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란 얘기와 비슷하다.
내가 이겨낼 자신이 없고, 잘 할 자신이 없고, 앞으로 나갈 용기가 없는 것을
(지나간 일에 집착하며 나의 불행한 과거를) 트라우마로 포장해서 마치 불가능한 것처럼 만들고
그래서 내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이라는...
(차갑게 표현하자면 핑계대지 말란 얘기처럼 들렸음^^;)
두 책의 조금 다른(?)부분이라면
<미움받을 용기>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으니 그것에 얽매이지 말고 용기를 내라며 다독여준다면,
존스 할아버지는 너무 똑똑해서 빠지는 오류이니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라고 한다.
<미움받을 용기>는 세상을 첨 접한 아기동물들이 낯설고 무서운 세상을 처음 접해갈 때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듯한 심리적인 토닥임의 느낌이라면 <존스 할아버지~>는 많은 경험 속에 실패와 두려움을 느낀 이에게 끝난 것 같지만 끝이 아니니 걱정 말고 나를 따라오라고 손짓하는 듯한 현실 처방의 느낌이다.
그러나 두 책 모두 관점을 바꾸면 상대나 환경은 그대로이지만
내가 바뀜으로써 세상이 견딜만한 곳이 되고, 희망이 생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며, 어느 순간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언젠가 내 주변 사람도 바뀐다(두 가지 의미 : 나의 좋은 영향에 내 주변 사람의 변화 또는 멋진 생각들을 가진 지인들로 바뀐다는)는 걸 알려주는 듯싶다.
[세 번째 관점 - 지혜] 친구가 주는 것은 우정만이 아니다.
-> 과연 친구가 주는 건 우정 말고 무엇이었을까?
결혼 안한 젊은 친구들의 사랑에 대한 조언이라 나와 무관한 대목인 줄 알았던 챕터.
결혼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안 하고는 미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와
아이들에 알려주고 싶은 명쾌한 지혜의 정의
그리고 내가 어떤 것에 푹 빠져 주변이 보이지 않을 때 친구라는 잎이 나에게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것을 눈여겨보라고 충고한다.(맞게 해석했나? 알쏭 달쏭한 내 주관적 해석)
[네 번째 관점 - 은퇴] 당신은 아직 물러날 때가 아니다.
-> 홀로 남은 무기력한 할머니에게 찾아온 존스.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 두각을 나타낸 위인들(샌더슨, 벤저민 프랭클린,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와 '살아서 숨 쉴 수 있는 것이다' 고로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 땅에서의 내 사명이 끝나지 않았음이며, 그것을 위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나이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왜 우리가 숫자에 지배당해야 하지요?"
예전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무척 좋아하던 광고 카피가 생각났다.
이 생각에 동의한다.
나이가 들어도 젊은 사고방식으로 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여기에서 나오는 나비효과와 같은 작은 개인의 실천이 훗날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사람' 이란 내 삶의 목표이자 꿈과 합을 이루는 대목 ^^) 이야기가 나온다.
20억 명을 살린 사람은 ' 90살 노먼 볼로그'이지만 사실 '헨리 윌리스'라고 할 수 있으며
어쩌면 '조지 워싱턴 카버' 일수도 '헨리 월리스'일수도'...
모세스라는 미주리주 다이아몬드 마을의 어떤 농부'일 수도....
이렇게 한 사람의 영향력이 실로 어마 어마 해질 수도 있음이
실례로 들어있어 확 와닿았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세상을 바꾼 아이들"이란 아이들 그림책으로도 나와있다.
(아이와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셔요~)
"부인이 하는 행동과 결정 하나하나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그것들이 우리 삶에 영원히 영향을 줄 테니까요."
"시간은 소중한 겁니다. 부인에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요."
[다섯 번째 관점 - 성공] 사소한 것이 큰 그림을 그린다.
-> '부실공사','임금 착취','관행','눈 가리고 아웅','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수식어가 어울리는 오직 성공을 위해 모든 걸 무시하고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는 헨리에게 찾아온 존스.
"코끼리한테 물려봤나?" 헨리가 고개를 저었다.
존스가 다시 물었다. "그럼 모기한테는?"
"물론 물려봤죠."
"이쯤이면 내 말뜻을 이해하겠지? 자네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건 사소한 것이야!"
아주 사소한 것 때문에 큰일을 그르친 다른 이들의 예를 들며 삶을 바로잡으라 충고한다.
'성공한 삶'이란 어떤 삶인지? 질문을 던지고
'결심'과 '실천'의 차이점을 느껴보라 하고
'우리 모두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
헨리가 몰아붙였던 '다른 이들의 삶(상황)'을 보라고 한다.
[여섯 번째 관점 - 용서] 당신은 '실수'한 것이 아니다.
-> 실수와 내가 한 선택의 차이를 알라.
"안 좋은 일에 연루된 정치인이나 최고 경영자 등 유명인사들의 사과를 사람들이 믿지 않는 이유는?"
내가 한 실수를 사과를 했는데 상대방이 믿지 않는다면,
그것은 혹 실수 그 이상이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일곱 번째 관점 - 변화] 다른 사람이 바꾸고 싶어 하는 것을 생각하라.
-> 처음 앤디에게 질문했던 것. 다시 나옴.
기회나 격려는 다른 사람에게서 얻는 것인데 그것조차 거부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내 곁에 있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남들이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사람들이 나의 어떤 점을 바꾸었으면 할까?' 하는 자문을 구해서 나를 바꾸어야 한다.
"사람들이 내게서 무엇을 바꿔 놓고 싶어 할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답하면 그것을 바꿔야 할까 봐 방어태세를 취하곤 한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일 텐데....
누군가 날 바꾸는 게 싫은데... 왜 엄마란 이름으로 그렇게도 아이를 바꾸고 싶어 했을까? 반성되는 부분이다.
또한 최악의 시간 또한 지나고 나면 '행운'이라고 느껴질 만큼 나름의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고 한다
< 에필로그 와 존스의 편지에 나온 핵심>


이상 책 요약이 가득한 서평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존스 할아버지가 질문을 던지네요.... 깊이 생각해봐야겠어요.

근데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문득 든 생각.
다른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내가 바뀌어야 한다고....
'다른 사람이 나의 무엇을 바꾸고 싶어 할까? 란 질문을 두 번이나 했었네요.
그리고 사람들은 분명 남이 날 바꾸는 걸 & 바꾸려 하는 걸 싫어하죠.
근데.... 존스는 결국 많은 이들을 바꾸었네요.....
과연 존스 그는 누구일까요? ^^
- 그 밖에 책을 읽으며 생각나는 질문 & 고민 -
존스 할아버지는 왜 존스 씨가 아니라 존스라고 부르라고 강조했을까?
이 책이 나에게 온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을 느끼길 원했을까?
과연 존스는 누구일까? 신? 앤디 앤드루스? 또 다른 나? 생각?
세상에 상처를 받고 인생 끝에 선 상황이 왔을 때 난 어떻게(어떤 선택) 할까? 난 무엇을 붙잡을까?
나의 존스 할아버지는?
나의 오렌지 비치는?
다른 사람은 나의 어떤 점을 변화시키고 싶어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