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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 앤드 러브
- 마이라 스토로버.애비 데이비슨
- 18,000원 (10%↓
1,000) - 2023-05-30
: 51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에 있는 C(hoice)다. 이 말처럼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특히 결혼한 여성, 그중에서도 아이를 낳은 여성에게는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선택지가 주어지는 것 같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큰 불이익이 없던 미혼 시절과는 달리 약간만 선택을 잘못해도 경력이 단절되거나 육아 공백이 생기고 마니까. 결혼하면서 혹은 아이를 낳으면서 직장을 떠나는 선배들을 많이 목격했기에 <머니 앤드 러브>라는 제목에 확 끌렸던 것 같다(어쩌면 머니와 러브 사이에 있어야 할 건 ‘and’가 아니라 ‘or’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머니 앤드 러브》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최고 인기강좌인 ‘Work and Family’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여성들이 직면해 있는 고민들을 일과 사랑/짝 찾기/결혼/아이/가사분담/거주지역 정하기/맞벌이와 육아/결혼생활 위기 극복/노년의 삶/직장과 가정에 필요한 변화 등 10개의 챕터로 분석, 인생에서 보다 유익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가 두 가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중 시스템1은 충동적, 결과를 따지지 않고 일단 결정하는 것이고, 시스템2는 이 충동성과 편견에 중대한 견제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시스템2를 가동할 수 있도록 ‘5C 프레임워크’ 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매우 유연하면서도 확고한 분석틀을 제시한다.
<5C 프레임워크>
1. 명확히 하기
-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생각하기
2. 소통하기
- 자기가 내리는 결정으로 인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사람들과 소통하기(이때 양쪽 모두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함)
3. 대안 알아보기
- 대안의 폭을 넓히고 가능한 대안을 광범위하게 올려놓고 고려하기
4. 다른 사람의 의견 듣기
- 자기가 믿고 따르는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분명하게 정리하기
5. 예상 결과 따져보기
- 각 대안을 선택했을 때 예상되는 결과를 예측하고 비교해보기(숨은 두려움과 마주하고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
각 챕터별 주제에 5C 프레임워크를 대입해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살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힘든 결정들은 수도 없이 많다. 결혼할지 말지를 놓고 고민하고 아이를 가질지 말지를 놓고 고민하고 맞벌이를 유지할지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는 데 전념할지 등 양자택일을 해야만 하는 순간도 많다. 어떤 책이든 마찬가지일 것이고 이 책 역시 모든 걸 해결해줄 순 없겠지만 적어도 심사숙고할 수 있는 기회는 만들어주는 것 같다. 혼자만 결정내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당면한 문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책이라 생각한다. 결혼을 앞둔 지인이 있다면 한 권쯤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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